中소비주 폭락… 마스크·백신주는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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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소비주 폭락… 마스크·백신주는 급등

차현정 기자   hjcha@
입력 2020-01-28 18:36

면세점·화장품·여행株 '직격탄'
오공·케이엠·모나리자는 상한가


국내 증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 공포로 급락한 28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히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41포인트(3.09%) 하락한 2176.72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7포인트(%) 하락한 664.70으로 마감했다.

박동욱기자 fufus@



'우한 폐렴'에 종목별 '희비'
[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최근 한중 관계 해빙 기류와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에 들떴던 면세점과 화장품, 여행 등 중국 소비관련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마스크와 손 세정제, 의료기기 등을 생산하는 일부 업체 주가는 특수 기대감으로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해 희비가 엇갈렸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면세점 대장주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보다 10.31% 급락한 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12.07%)와 현대백화점(-10.63%)도 동반 급락했다. 화장품 업종도 대장주인 LG생활건강(-7.12%)과 아모레퍼시픽(-8.47%)을 비롯해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에이블씨엔씨(-14.90%), 신세계인터내셔날(-13.28%), 브이티지엠피(-13.27%), 코스메카코리아(-13.13%), 코리아나(-12.04%), 토니모리(-11.76%), 한국화장품제조(-11.59%) 등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항공·여행주도 직격탄을 맞았다. 하나투어(-10.18%), 모두투어(-9.26%) 등 여행 업종과 진에어(-9.21%), 티웨이항공(-8.75%), 제주항공(-7.88%), 대한항공(-6.69%), 아시아나항공(-5.24%) 등 항공 업종도 줄줄이 내렸다.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13.00%)와 GKL[114090](-10.24%) 등도 하락했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인 에스엠(-8.61%), JYP Ent.(-6.67%), 와이지엔터테인먼트(-6.01%) 등도 약세였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현지 매출 비중이 크거나 중국인 관광객 영향을 많이 받는 소비재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하다"며 "현재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국면이고 아직 관련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불확실성으로 인한 주가 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도 "중국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심이 커진 점은 악재"라며 "춘제 기간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 가능성이 작아진 만큼 특수를 기대하던 중국 관련 소비주의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반면 이날 중국 소비주와 대조적으로 마스크, 손 세정제, 의료기기 등을 생산하는 일부 업체 주가는 특수가 예상돼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마스크 관련주로 분류되는 오공은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7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다른 마스크 관련주인 케이엠, 모나리자, 국제약품, 깨끗한나라 등도 일제히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우한 폐렴 확산 여파로 연초 대비 2배가량 상승했다. 오공, 케이엠, 모나리자, 국제약품 등은 마스크를 만드는 업체로 일반 마스크가 아닌 미세먼지용 및 산업용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 백신 관련주로 분류되는 바디텍메드, 피씨엘, 케이엠제약도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진원생명과학(29.55%), 서린바이오(19.57%)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차현정·이미정 기자 hj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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