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1990년대 원초 청춘스타 김찬우가 출연했다.
김찬우는 오랜만의 방송 출연에 어색해했지만, 이내 '불타는 청춘' 멤버 김혜림, 김도균을 만나자 활짝 웃었다.
근황을 묻자 김찬우는 "내가 성격도 급하고, 불의를 보면 못 참는다"면서 "조용히 살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밝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나이가 드니까 예전에 비해 일거리도 없고, 유일한 낙이 그냥 동네 큰 슈퍼들 구경하는 것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고 털어놨다.
김찬우는 "아무래도 TV에 나오면 '저 사람이 있구나' 하지만, 사라지면 많은 분의 기억에서 잊히고, 일도 없어지고 특별히 할 수 있는 게 없더라"며 "희로애락이 있긴 해도 전 항상 즐겁게 지내고 싶다"고 전했다.
김찬우는 1989년 MBC 19기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한 뒤 90년대 인기 청춘드라마 MBC '우리들의 천국 시즌2'에 출연해 배우 장동건과 공동 주연을 맡았다.
이후 SBS 시트콤 'LA 아리랑', '순풍산부인과' 주연으로 출연하며 연기자로 입지를 다졌다.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활동이 뜸해졌고, 이에 대해 김찬우는 "공황장애가 심해서 방송을 안 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은기자 sooy0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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