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박새로이役 완벽 재현 호평
朴 "원작 재미있게 봐 역할 더 욕심
시청률 10% 땐 시청자와 일일포차"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시청률 순항
박서준 주연의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첫 방송을 무사히 마쳤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1일 방송된 '이태원 클라쓰'는 1회 시청률 5%로 순탄한 출발을 보였다.
'이태원 클라쓰'는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린 작품이다. 누적 조회수 2억 2천 뷰를 달성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신생 포차 '단밤'과 요식업계의 몬스터 '장가'의 치열한 대립을 그렸다. 주인공 박새로이의 성장을 그리는 단순한 스토리지만 그 안에 깃든 캐릭터들의 개성, 대사의 힘 등이 작품의 매력으로 주목받았다.
그 중 가장 큰 매력은 배우들의 치열한 열연이다.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원작자인 조광진 작가는 웹툰 속 캐릭터와 실제 배우들의 싱크로율에 대해 "120% 만족한다"며 "배우들이 저보다 캐릭터에 대해 치열하게 생각하고 구현하기에 너무 만족한다"고 했다. 조 작가는 드라마 집필 과정에도 참여해 직접 대본을 썼다.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며 울기도 했다는 그는 특히 "주인공 박새로이 장면에 만족했다"며 박서준을 칭찬했다.
드라마 연출을 맡은 김성윤 감독 역시 박서준을 향한 칭찬의 말을 빼놓지 않았다. 김 감독은 "웹툰이 서사가 뚜렷하고 인물들의 개성이 있기에 드라마적으로 재밌을지 모르지만 배우들이 대사를 쳤을 때 오글거림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며 "같은 대사를 제가 거울보고 했을 땐 정말 오글거렸는데 박서준이 하니 너무 스무스하게 넘어가더라. 이게 배우의 능력이구나라고 느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드라마를 위해 밤톨머리로 머리를 바짝 깎은 박서준은 "워낙 유명한 원작이기에 드라마 자체도 원작에서 크게 벗어난 이야기가 있진 않다. 오히려 더 재밌는 이야기가 추가된 상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서준은 그간 '쌈, 마이웨이', '청년경찰' 등 청춘물을 주로 해왔다. 이번에도 청춘물을 택한 그는 "청춘물을 좋아해서 선택했다기보단 원작을 너무 재밌게 봤고 박새로이 역을 표현해보고 싶다는 매력을 느껴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작인 웹툰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선 "제가 원작 팬들이 기대한 캐스팅이 아닐 수도 있지만 드라마를 보시면 만족하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웹툰은 2D로 보지만 영상으로 구현됐을 때 어떻게 매력이 더 올라가는지 꼭 확인해보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끝으로 시청률에 대해선 "10%면 엄청나게 만족할 것"이라며 "이벤트성으로 시청자들과 함께 일일 포차를 하겠다"고 했다.
드라마로 구현되는 '이태원 클라쓰'는 기존 캐릭터들의 서사가 더욱 뚜렷해진다. 특히 박새로이의 첫사랑 오수아의 서사가 추가된다고 해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원작에 없던 외국인 캐릭터와 그의 서사도 새롭게 추가된다. 매주 금토 밤 10시 50분 방송.
김지은기자 sooy0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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