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MBC '끼리끼리'에서는 여러 가지 성향 검증 테스트에 임한 10명 멤버 박명수, 장성규, 인교진, 이수혁, 은지원, 황광희, 이용진, 하승진, 정혁, 김성규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10명의 멤버는 밀가루 옮기기 평정심 테스트에 임했다. 2m 21cm 하승진 옆에 선 배우 인교진은 얼굴 전체가 밀가루 범벅이 됐다. 박명수가 "이보다 더 심한 벌칙이 있냐"라고 걱정할 정도였다. 심지어 황광희는 하승진의 입바람에 쓰러져 웃음을 자아냈다.
물벼락 미션에서는 박명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명수는 이용진에게 물벼락을 맞은 뒤 휑한 머리숱을 드러냈다. 그는 "돈은 많은데 머리숱이 없다"는 질책에 당혹감을 드러냈다.
10명의 멤버는 행동력 테스트에서 TMI를 쏟아냈다. 황광희와 이수혁이 한 팀이 됐다. 황광희는 이수혁에게 '아이라인 문신'을 설명하면서 "내가 했던 성형, 시술 중에 가장 아팠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반면 하승진은 "내가 이 여자 아이돌 닮았다는 이야기 많이 듣는다"고 트와이스 나연을 언급해 좌중의 비난을 샀다.
이어진 테스트는 무작정 눈물을 흘려야 되는 감수성 테스트였다. 제작진은 멤버들의 눈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흑역사 영상을 공개했다. 박명수는 'MBC 연예대상' 대상 수상 당시 영상을 보고 경악하며 "아내가 시킨 멘트"라고 토로했다. 황광희는 연습생 시절 영상을 보고 "멤버에서 많이 빠질 뻔했다"고 회상했다. 박명수는 "성형 전 아니냐. 그런데 잘생겼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인교진은 두 딸의 애교 영상을 보고 눈물을 쏟았다.
네 번째는 순발력 테스트였다. 10명 멤버가 5분씩 요리를 해야 하는 미션이었다. 하승진이 요리를 하는 사이 멤버들은 캐릭터 분석에 나섰다. 박명수는 "느낌이 무척 좋다. '끼리끼리'에서 한두 명 튀어나올 것 같다. 기존에 방송했던 애들이 문제다"고 지적했다. 은지원은 박명수에게 "맞다. 형님은 이제 조미료다"고 깨알 디스를 선보였다.
정혁, 황광희의 충격적인 요리실력도 눈길을 끌었다. 정혁은 생닭과 달걀을 같은 냄비에 넣었고, 황광희는 거기에 생고기까지 넣었다. 은지원은 두 사람의 요리 실력에 욕설을 쏟아냈다. 그러나 정작 은지원 본인도 삼계탕 국물에 김치, 두부, 고추장을 섞는 기괴한 요리를 선보여 웃음을 샀다. 10명 멤버들은 해괴한 생김새에도 맛깔나게 음식을 먹었다.
김지은기자 sooy09@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