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사태 장기화 땐 금융시장에 부정적 나비효과"

진현진기자 ┗ KEB 뗀 하나銀… 年5%대 특판상품 접속 폭주

메뉴열기 검색열기

"신종 코로나 사태 장기화 땐 금융시장에 부정적 나비효과"

진현진 기자   2jinhj@
입력 2020-02-03 19:45

하나금융경영硏 '전망 보고서'
위안화 약세에 갈등 재발 가능
각국 대응 주시 흐름 가늠해야


과거 전염병 발생시 환율 추이.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장기적으로 미중 무역분쟁과 연결돼 글로벌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분간 영향은 지속되나 정책 당국의 상황 컨트롤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3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nCoV(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2019-nCoV)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고조' 보고서에서 최근 제조업 지표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의 불씨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 악화와 펀더멘털 훼손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이번 사태가 무역분쟁과 연결돼 글로벌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효과가 연달아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외환시장의 경우 위안화 약세가 환율을 둘러싼 미국과의 무역분쟁을 재발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소는 전망했다.

실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은 외환시장을 흔들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로 달러는 강세를 보이는 반면 중국 위안화는 사태 장기화 우려로 달러 당 6.9위안을 넘어섰다.

중국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위안화와 연동성이 강한 원·달러 환율도 출렁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4원 오른 달러당 1096.2원에 거래됐다.



실물경제의 경우 중국 경제의 성장률 둔화로 미국산 제품 수입 확대에 실패해 합의 이행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중국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하면서 농산물과 공산품, 서비스, 에너지 등의 미국산 제품을 향후 2년간 2000억달러 규모로 구매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사태로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1.2%포인트, 4%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각각 전망했다.

연구소는 당분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에 따른 원·달러 환율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으나 당국 경계, 재정을 통한 경기 개선 기대가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봤다.

윤지선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추가적인 원·달러 환율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 각국 정부들의 정책 대응 정도 등을 면밀하게 주시하며 향후 흐름을 가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