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35번 등장…"선거개입 `몸통` 의심"

김미경기자 ┗ 李 "끝까지 지켜줘서 감사 … 남은임기 지사역할 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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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35번 등장…"선거개입 `몸통` 의심"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20-02-09 16:39

文대통령 탄핵카드 꺼낸 심재철
"秋장관 공소장 감춘 이유 명백
국회법 위반…즉시 사퇴바란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의 하명수사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검찰의 공소장이 21대 총선의 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9일 '문재인 대통령 탄핵' 카드를 꺼내들었다. 물론 공소장의 혐의가 사실인 경우를 전제로 한다.

하지만 공소장은 일반 여느 의혹과는 다르다. 검찰이 공권력을 동원해 수사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심 의원은 이에 "문재인 대통령의 30년지기인 송철호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와 대통령 참모들이 총출동해 각종 공작을 벌인 사실들이 공소장에 잘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공소장에는 대통령이라는 단어가 35번 등장한다"면서 "(검찰도) 몸통이 누군지 알기 때문에 대통령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많이 쓴 것"이라고 단정했다.

한국당은 이번 이슈를 최대한 총선 이슈로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자연스럽게 정권 심판론이 대두되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심 의원은 일단 20대 국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특검과 국정감사도 추진키로 했다.
추 장관은 국회에 검찰의 공소장 공개를 거부했다. 심 원내대표는 "추 장관이 공소장을 감춘 이유가 명백해졌다. 국민이 공소장을 보게 되면 청와대가 본산이고 문 대통령이 몸통이라는 생각을 갖게 될까 두려워서였을 것"이라며 "추 장관은 국회법 등을 명백히 위반했다. 추 장관을 형사 고발하고, 당연히 탄핵하겠다"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추 장관을 향해 "(탄핵이라는) 불명예를 얻지 않으려면 당장 사퇴하기 바란다"고 했으며, 청와대에는 "검찰청법 위반에 이어 국회법도 위반한 추 장관을 당장 경질해야 한다. 이광철 민정비서관도 해임하고, 조국 가족범죄에 연루된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도 함께 해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공소장과 관련해 심 원내대표는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의 공소장은 청와대가 총본부였음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청와대 판 범죄의 재구성'이라고 표현했다.

심 원내대표는 "송철호 울산시장이 송병기 전 울산 경제부시장과 한 팀이 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첩보를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넘기고, 민정비서관실이 첩보를 조작해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에게 수사를 지시했다. 수사상황은 조국 전 민정수석에게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한 뒤 "(청와대의) 모든 것이 (선거에) 동원되고 그 위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있는데, 그 뒤에 몸통은 누구겠느냐. 짐작하고도 남는다"고 청와대를 정조준했다.

심 원내대표는 "공소장은 윤석열 검찰청장이 역사에 남기는 국정농단 실록이며 국민에 고하는 집단범죄고발서"라며 "수사의 핵심은 문 대통령이 어떤 지시를 했는지, 어떤 보고를 받았는지 밝혀내는 것"이라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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