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2020년 핵심과제 이익성장·글로벌·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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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2020년 핵심과제 이익성장·글로벌·디지털”

황병서 기자   bshwang@
입력 2020-02-09 15:39

지난 8일 ‘2020년 은행산업의 경영환경과 주요과제’ 발표
경영상 어려움 원인, ▲순이자마진축소 ▲대출자산성장둔화 ▲규제준수비용 등 꼽혀


국내 은행들이 경영 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이익성장·글로벌진출 ·디지털강화' 등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은 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0년 은행산업의 경영환경과 주요과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올해 국내 은행들이 글로벌 정치·경제의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경영상 어려움의 원인으로 ▲순이자 마진 축소 ▲대출자산 성장 둔화 ▲규제준수 비용 상승 ▲경쟁심화 등 4가지를 꼽았다.

먼저 순이자 마진 축소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등에 따른 국제 정치·경제의 불확실성과 국내 경제의 저성장·저금리 기조에 따른 취약기업의 부실리스크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대출자산 성장 둔화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효과가, 규제준수 비용 상승은 금리연계파생상품(DLF) 사태에 따른 '고위험 금융상품 판매' 등의 규제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오픈뱅킹 확대에 따른 은행 간 혹은 은행과 핀테크(금융+기술) 간 경쟁이 심화되는 것도 경영 상 어려움으로 지목됐다.


이에 ▲이익성장 ▲수익기반의 글로벌 진출 ▲디지털금융역량 강화 등을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먼저 은행은 경영전략 수립 시 자산성장성보다 이익성장성에 초점을 맞춘 수익구조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국내은행의 총이익 중 비이자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12% 정도에 불과하며, 이자이익에 크게 의존하는 '수익구조상의 한계'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교차판매, 현금관리, 자산관리 등 질적으로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해 비이자수익을 획득하는 '수익성제고형' 경영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은행들은 글로벌 진출 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은 활용하는 한편 타 금융기관과의 지역별, 분야별 중복투자와 과당경쟁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내시장에 구글과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진출할 가능성에 대비해 독자적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고객 장악력을 높여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비용효율성을 위한 제고에도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은행은 총이익 증감에 대응해 물건비와 인건비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비용효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점포 운영에 따른 비용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은행대리점과 은행공동점포 등의 도입 추진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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