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 `취중고백`… `용서` 걷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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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탑 `취중고백`… `용서` 걷어찼다

김지은 기자   sooy09@
입력 2020-02-09 18:39

국내선 컴백 안해
사람들이 못됐다
SNS 라이브방송 발언 논란
대마초 혐의·장애인 주차구역 위반 뭇매
팬들과 소통 나섰지만 반성 기미 없어
되레 잘못들 대중 탓으로 돌리기도
비난 불씨만 키워… 빅뱅 존립도 흔들





그룹 빅뱅 탑이 팬들과의 SNS 라이브 방송 도중 돌연 국내 컴백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탑은 7일 오후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진행했다. 그동안 SNS에 사진을 게재한 적은 있지만 라이브 방송은 처음이었다.

방송에서 탑은 홀로 술잔을 기울이며 "그냥 한 번 이렇게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왜냐하면 내가 어떻게 살아있는지 사람들이 모르는 것 같아서 보여주고 싶은 마음, 그것뿐이다. 팬들에게 항상 미안하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는 컴백을 안 할 것이다. 컴백 자체를 안 하고 싶다. 친구들이 발로 찬다"며 "요즘엔 음악을 만든다. 너무 못됐다 사람들이. 사랑을 가져요"라고 말했다.

주정인 듯 이어간 탑의 고백을 보는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은 반성하지 않고 대중의 탓으로 돌리는 태도가 경솔하다는 것.

탑은 지난 2017년 2월 의경으로 입대해 강남경찰서에 복무했으나 같은 해 6월 과거 대마초를 피운 혐의가 적발되면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2016년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대마초 형태의 마약 2차례, 액상 형태 대마초 2차례 등 4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했지만, 전역 당일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를 해 또 한 번 뭇매를 맞았다.


소집해제 후 탑은 계속되는 비난에 복귀 생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지난해 10월 한 누리꾼이 탑의 인스타그램에 "자숙이나 해라. 인스타하지 말고 복귀도 하지 마라"고 댓글을 달자, 탑은 "네.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 동물사진이나 보세요"라고 응수했다.

올해 1월에는 "넌 잘 살아야지 더 이상 실수하면 안 된다"는 한 누리꾼의 지적에 "동의한다(agreed)"고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탑을 비롯해 지드래곤, 대성, 그리고 버닝썬 사건으로 연예계에서 퇴출당한 전 멤버 승리까지. 빅뱅 멤버들은 각종 사건·사고를 일으켜왔다. 지드래곤은 잦은 휴가 사용으로 군복무 부실 논란을, 대성은 본인 소유 건물에서 불법 유흥업소를 운영했다는 논란을 빚었다.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로 연예계에서 쫓겨났다.

팀의 존립을 둘러싸고 '이제 남은 건 태양뿐'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 흔들리는 빅뱅에 컴백하지 않겠다는 탑의 발언은 비난의 불씨를 더욱 키우는 꼴이 됐다. 여러 범법행위에도 빅뱅을 지지한 팬들의 마음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지켜볼 일이다.

김지은기자 sooy0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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