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카드사 실적 양극화…중소형사 ‘흐림’

주현지기자 ┗ 신한 `영업집중` 삼성 `비용분산`… 車금융 빅2 수익 다변화 선방

메뉴열기 검색열기

깊어지는 카드사 실적 양극화…중소형사 ‘흐림’

주현지 기자   jhj@
입력 2020-02-10 17:04

예상밖 실적 선방한 신한·삼성·KB국민
반면 중소형사 실적 급감…하나 -47.2%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고강도 규제에도 불구하고 대형 카드사들의 실적이 선방했다. 반면 중소형사들의 실적은 크게 감소하면서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10일 금융권 공시에 따르면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익 50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06억원(2%) 감소한 수치다. 이를 두고 신한카드 측은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전년대비 2.4% 감소한 데다가 희망퇴직에 따른 인건비가 증가한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2위 삼성카드도 주춤했다. 삼성카드의 당기순이익은 전년(3453억원) 대비 0.3% 감소한 3441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KB국민카드가 실적 호조를 보이며 업계 2위 자리를 쫓고 있다.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익은 3166억원으로 전년(2866억원) 보다 10.4%나 증가했다. 자동차금융 등 할부금융·리스뿐만 아니라 중금리대출, 해외시장 진출 등 신규 진출한 영역에서 수익을 낸 영향이라는 것이 KB국민카드의 설명이다.



특히 KB국민카드는 자동차할부금융에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KB국민카드의 자동차할부금융 취급액은 상반기 기준 2017년 3558억원, 2018년 4188억원, 2019년 6358억원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대형사가 예상보다 선방한 반면 중소형사의 실적은 급감했다. 가맹점 수수료 수익 비중이 높은 하나카드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5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47.2% 감소한 수치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9.7% 감소한 114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카드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과거처럼 가맹점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얻기 어려워지면서 다양한 사업에 나서고 있다"면서도 "신사업에 대한 투자 여력이 다르다보니 대형사와 중소형사 사이에 간격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주현지기자 jhj@dt.co.k

연합뉴스 제공.

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