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비정규직 직접고용 가이드라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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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비정규직 직접고용 가이드라인대로"

은진 기자   jineun@
입력 2020-02-10 18:17

비정규직 노조 파업 돌입에도
직접고용·자회사 방식 병행


한국가스공사비정규지부가 10일 청와대 앞에서 직접고용 촉구 무기한 파업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가스공사 비정규직 노조가 본사의 직접 정규직고용과 정년 65세 보장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사측은 정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가스공사비정규지부 소속 노조원 90여명은 10일 대구 가스공사 본사 8층 사장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는 정부지침을 준수해 노사전문가협의회에 임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근무 중인 전환 대상자들을 대량 해고할 수 있는 안을 마련해 협의에 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같은 날 청와대 앞에서도 기자회견을 열고 "정규직 전환 지침이 각 기관에서 지켜지고 있는지 정부가 관리 감독을 해야 하는 데도 2년 반 동안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과연 노동자들을 위한 정부가 맞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정규직 전환 방식을 놓고 노사의 입장이 갈린다. 비정규직 노조는 전원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있지만, 가스공사는 직접고용과 자회사 방식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정부 가이드라인은 직접고용과 자회사 방식을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협의를 통해 기관별로 결정할 수 있는 대등한 전환방식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공사 직원의 직접고용 반대 및 경영상황을 고려해 파견 및 생명·안전분야는 직접고용, 그 외 직종은 자회사 방식으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측은 공공기관 채용비위가 적발되는 등 공정성·형평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직접고용 시 공개경쟁채용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자회사 방식은 직종별 현행 정년을 그대로 인정하고 전환채용을 시행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대화를 통한 정규직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며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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