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웃 지키는 `자가격리`… 마스크·손씻기·침구소독 챙기세요

김수연기자 ┗ 3대 방역패착이 禍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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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웃 지키는 `자가격리`… 마스크·손씻기·침구소독 챙기세요

김수연 기자   newsnews@
입력 2020-02-10 18:52

가족간 '우한 폐렴' 전염 사례 증가세
격리자 돌보는 인원 수·방문자 제한
공유 공간 최소화에 내부 환기 유지
일회용 타월 등 개인 용품 관리 필수





일가족 모두가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되는 사례가 나오는 등 지역사회로의 감염증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감염증의 확산 방지를 위해 환자와 감염의심자의 철저한 자가격리가 요구되고 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추가로 확인된 3명의 우한폐렴 확진자들은 어머니(25번째, 73세 여자, 한국인)와 아들(26번째, 51세 남자, 한국인), 며느리(27번째, 37세 여자, 중국인)로 일가족이 감염된 사례다.

70대 어머니가 먼자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며느리가 먼저 발병한 뒤 가족 내 전염이 진행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5번째 감염환자의 아들인 26번째 확진환자는 지난해 11월초부터 올 해 1월말까지 사업차 중국 광둥성을 방문하고 귀국했다. 또한 25번째 확진환자의 며느리인 27번째 환자는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는데도 가장 먼저 잔기침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례가 나오면서 밀접한 접촉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가족끼리의 전염 가능성과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이러한 가능성을 차단하려면 우선 자가격리대상자와 이들의 부양자, 가족들의 노력이 필수다.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발표한 '자가격리대상자 및 부양자와 가족을 위한 예방권고'에 따르면, 환자 혹은 감염의심 격리자는 환기가 잘 되는 독립된 1인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자 혹은 감염의심 격리자를 돌보는 인원 수를 제한하고 가능하면 건강하고 위험 질환이 없는 가족 중1인을 돌보는 인원으로 지정하고 방문인은 없도록 할 것을 의협은 권고하고 있다.

가족 구성원들은 다른 방에서 지내는 것이 좋지만 이것이 가능하지 않을 경우 적어도 1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게 의협의 설명이다.



환자 혹은 감염의심 격리자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공유하는 공간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부엌, 화장실 등의 공유공간은 환기가 잘 유지되도록 창문을 개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환자 혹은 감염의심 격리자를 접촉하게 되면 손 위생을 실시하는 것이 요구된다.

의사협회 측은 "음식 조리 전 후, 취식 전, 화장실 사용 후, 사용하는 물품 및 비품과 손 위생을 실시해야 하며, 눈에 보일 정도로 손이 더러워지진 않았다면 알코올 성분의 손 세정제를 사용할 수 있고 손이 눈에 보이게 더러워진 경우에는 물과 비누를 사용하여 손 위생을 실시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구강·호흡기 부위를 간호하거나 대소변, 환자 혹은 감염의심 격리자의 쓰레기를 만질 때는 일회용 장갑을 사용하고 장갑 착용 전후로 손 위생을 실시하는 것이 안전하다.

비누와 물을 사용할 때는 일회용 종이 타월로 손을 말리는 것이 바람직하며, 일회용 종이 타월이 없으면 손 위생에만 사용되는 면 타월로 손을 말리고, 타월이 젖으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

호흡 위생은 환자 혹은 감염의심 격리자를 포함한 모두에게 필요하다. 기침·재채기시 의료용 마스크나 면마스크, 휴지, 굽혀진 팔꿈치 등을 사용해 입과 코를 막은 뒤 손 위생을 실시하라는 것이다. 체액, 특히 구강 및 호흡기 분비물, 분변과의 직접 접촉은 피해야 한다.

또한 침대 옆 탁상, 침대 프레임, 기타 침실 가구류 등 자주 접촉되는 표면은 희석된 표백액을 포함한 소독액을 사용해 자주 닦고 소독할 필요가 있다. 화장실 바닥이나 변기 표면은 희석된 표백액을 포함한 소독액을 사용해 최소 하루 1회 청소하고 소독하는 것이 좋다는 게 의협의 설명이다. 이 때, 표백액과 물의 비율은 1대 99로 하면 된다.

환자 혹은 감염의심 격리자와 같은 방에 있을 때, 안면에 밀착되는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보호자가 꼭 지켜야 할 사항이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동안에는 마스크를 만지거나 손으로 조작해서는 안되며, 분비물로 인해 마스크가 젖거나 더러워질 경우 즉시 교환해야 하고 마스크는 사용 후 폐기하며, 마스크 제거 후에는 손 위생을 실시해야 한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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