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임시국회 17일 개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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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임시국회 17일 개의 합의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20-02-11 20:24

우한폐렴 대책특별위원회 구성
방역 상황·정당간 추이 뒤 확정
선거구 획정 내달 5일까지 마무리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기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당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 심 원내대표, 민주당 이 원내대표, 윤후덕 원내수석부대표.

연합뉴스



여야가 20대 마지막 임시국회가 될 2월 임시국회를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30일 간 열기로 합의했다.
선거구 획정은 다음 달 5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은 방역현장 상황과 원내 정당 간 통합 추이를 지켜본 뒤 확정하기로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후덕 원내수석부대표와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는 11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2월 임시국회 일정을 논의했다. 양 당은 먼저 2월 임시국회 회기를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로 정하고, 12일 중으로 양당이 공동 소집요구를 하기로 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오는 18일 민주당이 한 뒤 19일 한국당 순으로 하고, 비교섭단체 대표 발언 시간은 국회법에 따라 15분으로 정했다.

대정부질문도 24~26일 동안 3일 간 진행하기로 했다. 24일에는 정치·외교 분야, 25일에는 경제 분야 26일에는 교육·사회·문화 분야로 구분했다. 질문자는 각 8인씩 하되 질문 시간은 15분으로 제한했다.


본회의는 2차례 열 계획이다. 1차 본회의는 오는 27일 오후 2시, 2차 본회의는 다음 달 5일 오후 2시에 할 예정이다.

양당은 선거구 획정에도 속도를 낼 생각이다. 이미 법정 시한을 한참 넘긴 만큼 코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을 차질없이 치르려면 최소한 다음 달 초에는 선거구 획정을 매듭지어야 한다. 여야는 일단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선거구 획정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원래 한국당이 국회 교섭단체 여야 원내대표가 지정한 의원들로 구성된 별도 협의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논의가 지연됐으나 행안위로 이견을 좁힌 것이다. 단 여야 간사 간 협상 추이를 보면서 필요할 경우에 협의기구를 만들 지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선거구 획정 논의를 차일피일 미루기보다 빨리 의견을 주고받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소관 상임위가 먼저 논의하고, 협상 진전에 따라 별도 회합이 필요하면 (협상을) 계승하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심 원내대표의 큰 판단이 있었으나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기 어렵다"면서 "선거구 획정을 신속·명쾌하게 하자는 소신을 갖고 있었다는 말씀만 드린다"고 했다. 여야는 선거구 획정 마지노선으로 2차 본회의가 열리는 다음 달 5일을 염두에 두고 있다.

명칭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 특위는 '우한'이라는 지역명만 넣는 선에서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특위에 '중국 우한폐렴'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반대했다. 협상 끝에 여야는 이날 합의문에 '(우한)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 특위'라고 표기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특위 명칭은 거의 합의를 이뤘다. 거의 확정됐다"고 했다.

여야가 어렵사리 의사 일정 합의를 이룬 만큼 20대 국회에 남아 있는 과제를 말끔히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검역법·감염병 관리법 개정안 등 감염증 대응 관련법이 본회의를 통과할지가 가장 큰 관심 사안이다. 민주당은 이 밖에도 법제사법위원회와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인 비쟁점법안 200여건도 이번 임시국회에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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