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루머에 주가등락률 요동… 당국 `우한폐렴 테마주` 감시

황병서기자 ┗ 상거래 기업 신용도 기반… 내달 연계 보증상품 출시

메뉴열기 검색열기

악성루머에 주가등락률 요동… 당국 `우한폐렴 테마주` 감시

황병서 기자   bshwang@
입력 2020-02-11 20:24

30여 종목 평균 +57.22% 변동 폭 커
대규모 고가 매수행위 등 강력대응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를 퍼뜨려 주가를 조작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이용해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11일 우한폐렴과 관련한 테마주와 악성루머에 대해 공동 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우한폐렴 관련 테마주 30개 종목의 평균 주가등략율이 +57.22%로, 같은 기간 시장의 주가 등략률(코스피 +7.00%, 코스닥 +7.12%)보다 변동 폭이 현저하게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우한폐렴 관련 테마주로 언급되는 종목에 대해 대규모 고가 매수행위를 반복해 시세를 유인하는 행위 △과도한 허수주문과 초단기 시세관여, 상한가 굳히기 등을 통해 시세조종을 반복하는 행위 △인터넷 증권게시판 등을 통해 특별한 근거 없이 우한 폐렴 관련 풍문을 유포해 주가가 급등할 것처럼 매수를 부추기는 행위에도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테마주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해 우한폐렴 관련 진단·백신주, 마스크주, 세정·방역주 등 주요 테마주 30여 종목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테마주 형성·소멸일, 분류사유, 관리이력 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형성일 이후 현재까지의 주가 변동을 감시해 이상 징후를 진단한다. 특히 매수추천 대량 SMS 발송 및 사이버상의 풍문 유포 등의 사례를 집중 모니터링한다. 아울러 당국은 관련 테마주의 급등에 대해 투자주의·경고·위험 등 시장경보종목 지정 및 불건전매매 우려주문에 대한 수탁거부예고 등의 중대 예방조치를 실시 중이다. 최근 20여 종목에 대해 총 33회 시장경보 조치를 실시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문의 실체를 확인하고 주가가 급변하거나 거래량이 급증하는 테마주는 추종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면서 "우한 폐렴 관련 이상 주문이나 악성루머 등 불공정거래 단서를 발견하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등에 제보해 달라"고 밝혔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