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글로벌본드 15억달러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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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글로벌본드 15억달러 발행 성공

김현동 기자   citizenk@
입력 2020-02-11 20:24

당초 목표보다 5억달러 증액
5년만기 고정채권 최저 가산금리


우한폐렴 여파로 외화자금 조달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에서 산업은행이 한국물(KP) 대표주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10일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본드 15억달러를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산업은행이 발행한 글로벌본드는 3년 만기 변동금리채권 7억5000만달러와 5년 만기 고정금리채권 7억5000만달러로 총 15억달러에 이른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등으로 해외 채권발행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당초 목표인 10억달러보다 5억달러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특히 5년만기 고정금리채권의 발행금리는 미국 5년만기 국채금리에 45bp(1bp=0.01%)가 더해졌다. 45bp의 가산금리는 산업은행이 1990년 미국 발행시장에 진출한 이후 역대 최저 가산금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발행된 한국물 가운데(정부채 제외) 최저 수준이기도 하다. 또한 수출입은행이 지난 6일 발행한 5억달러 규모의 5년만기 글로벌본드 가산금리(47.5bp)보다도 낮아 향후 한국물 벤치마크로 자리매김했다.



각국 중앙은행과 국제기구 등을 포함해 전 세계 144개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전체 주문액의 37% 이상이 각국 중앙은행과 국제기구, 정책금융기관 등으로 안전자산으로서의 신뢰도 확인했다.
산업은행 자금부 김유성 팀장은 "중국의 춘절 연휴 연장으로 중국 투자자들이 복귀하지 않아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발행금액 대비 약 4.1배의 유효 주문을 유치했다"면서 "향후 한국물 발행의 벤치마크 금리를 제시해 국내 기관의 해외채권 발행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이 5년만기 고정금리 채권만 발행한 데 비해 산업은행은 3년 만기 변동금리채권도 발행해 일반 기업의 외화자금 조달에서 기준금리도 제시했다.

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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