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6G 기술패권 경쟁… "韓 R&D·표준확보 속도내야"

김은지기자 ┗ 탁월한 통기성·방수 기능 탑재… 삼성 `갤럭시 워치 2` 2종 출시

메뉴열기 검색열기

벌써부터 6G 기술패권 경쟁… "韓 R&D·표준확보 속도내야"

김은지 기자   kej@
입력 2020-02-11 20:24

5G오픈포럼서 현안·이슈 공유
"6G 상용화 디지털트윈스 시작
2030년 기계숫자 인구 앞설것"
中·日·EU와 기술표준화 격돌





지난해 세계 최초로 5G(세대) 이동통신을 상용화 된 지 채 1년도 안돼, 벌써부터 6G 기술주도권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중국, 일본, EU(유럽연합) 등이 6G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우리나라도 표준화 경쟁에 가속도를 붙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5G 오픈 포럼에서 6G 이동통신을 준비하기 위한 국내외 현안과 이슈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6G 시대 글로벌 전쟁이 막을 올린 시점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6G 이동통신과 폼팩터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와 정부의 6G 기술개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6G는 익스트림 유비쿼터스로 정의할 수 있다. 6G는 기술적으로 테라헤르츠(㎔) 대역 주파수에서 구현된다. 5G와 컨버전스 돼 드론, 인프라, 위성 네트워크 등을 모두 연결할 수 있고 대용량을 필요로 하는 홀로그램 등 미디어 산업의 성장에 있어서도 주효한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분리되어 있는 통신 기술과 산업 기술이 LTE, 5G를 거쳐 6G 시대 더욱 극대화돼 통신-산업 융합 간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6G R&D 관심 높아져야…기술 선점·표준 확보경쟁 '점화'= 이날 전문가들은 5G 상용화 초기이지만, 미리 6G '기술 선점'과 '표준 확보'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며 세계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기 때문에 6G 연구를 시작하기에 지금이 적절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특히 6G는 5G와 단절된 것이 아니라, 기술정합성을 바탕으로 통신과 컴퓨팅 융합 단말, 배터리 한계와 연산성능의 과제를 수반하게 된다. 또한 6G 시대에는 모바일 분산 컴퓨팅을 기반으로 다양한 컴퓨팅 자원인 클라우드, MEC, 스위치, 디바이스에 대한 영역도 더욱 보편화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이날 이주호 삼성전자·삼성리서치 펠로우는 6G 상용화가 기계를 위한 통신 즉 '디지털 트윈스'의 시작단계라고 정의하며 "현재 인구가 85억명이며, 향후 2030년경 기계의 숫자는 5000억 개로 현재 인구보다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계란 사람과 달리 인지의 제한이 없어, 기계가 느끼고 볼 수 있는 것들의 제한과 배터리와 컴퓨터 성능 제약, 통신 성능 제약을 뛰어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도 부연했다. AR(증강현실)글래스, 스마트워치, 홀로그램 등이 고성능의 데이터 통신을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디바이스가 폼팩터 상 조건을 극복하는 것도 과제라는 설명이다. 아직 ITU-R (ITU 중 전파통신 부문)의 6G에 대한 비전은 나오지 않았다.



◇글로벌 6G 전쟁 시작…"중국, 일본, EU가 한국 압도"=6G 국제표준화는 ITU와 3GPP가 주도하고 있는데, 3GPP 표준은 ITU 표준 평가 절차에 따라 평가된 이후 표준으로 승인 절차를 밟게 된다. 6G 비전과 개념 정립은 ITU-R이 2021년부터, 3GPP 표준화는 2025년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올 연말 혹은 2021년 초부터 ITU-R의 6G 비전 논의가 이뤄지고, 향후 2~3년 정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6G 기술표준화 경쟁에는 중국, EU, 한국, 일본, 미국, 핀란드가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핀란드는 '비 5G MOU' 국가로 사실상 EU 쪽 진영과 맥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화웨이를, EU 와 핀란드는 노키아를 앞세워 6G 주도권 경쟁을 선언한 상태다.

특히 EU는 호라이즌-유럽 프로젝트의 후속으로 5G+(스마트팩토리, 실감형 미디어, 지능형 보안 등)에 6G를 연계한 프로젝트를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중국도 지난해 11월, 국가 차원에서 6G 기술 개발 계획을 수립했다. 일본도 올해 6월 5G 국제 워크숍을 국가행사로 계획중이다. 특히 핀란드 오울루 대학교에서는 2018년부터 6G(6Genesis) 프로젝트, 세계 최초 6G 프로모션 행사인 6G 와이어리스 서밋 등을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5월부터 6G 기술개발을 위해 통신사와 제조사간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한편 국가 차원의 6G R&D(연구개발)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5G 포럼에 따르면 정부는 올 상반기까지 6G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5G 포럼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동규 연세대학교 교수는 "중국과 일본, EU는 6G R&D 예산과 융합생태계 규모 면에서 출발부터 한국을 압도하고 있다"면서 "5G+와 6G의 성공에 국운이 달려있으며, 6G는 갑자기 나오는게 아니라 5G 선상에서 논의되는 국가 운명이 놓여있는 패권 다툼"이라고 강조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세계 주요국가 6G 지원계획>


미국/중국/일본/핀란드/한국 순



+

유럽연합 Horizon -Europe 프로젝트 후속 (2021~2027년) 계획중

중국 2019년 11월 국가 차원 6G 기술 개발 계획 수립

일본 올해 6월 6G 국제 워크숍 국가 행사로 개최 중

핀란드 2018년부터 6G프로모션 행사 6G 와이어리스 서밋 개최 중

한국-국가 차원 6G R&D 위한 핵심기술 개발 사업 기획, 예비타당성 조사 진행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