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부족 불안감에… 30·40대 `공격적 행보`

박상길기자 ┗ 반도건설, 운서驛 유토피아 안심임대 프로그램 운영

메뉴열기 검색열기

공급부족 불안감에… 30·40대 `공격적 행보`

박상길 기자   sweatsk@
입력 2020-02-11 20:24

서울 누적거래량 1만4117건 중
8198건 매입… 전체 58% 차지
양천·마포 등 非강남권도 활발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3040세대들이 서울 아파트 매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11일 한국감정원의 월별 매입자연령대별 매입 현황에 따르면 작년 12월 서울 아파트 누적 거래량 1만4117건 중 30대와 40대의 매입 건수는 8198건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서울 아파트 10채 중 6채는 30대와 40대가 매입한 셈이다. 이들 3040세대가 매입한 아파트 건수는 같은 기간 50대 이상 수요자들이 매입한 아파트 건수 4777건의 1.7배에 달한다.

30대와 40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작년 10월 59%, 11월 59% 등 꾸준히 60% 수준을 유지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뿐만 아니라 비강남권에서도 매입이 활발했다.

강남 3구에서는 서초구와 송파구가 각각 62%, 61%로 매입 비중이 높았으며 강남구도 매입 비중이 59%나 달했다. 비강남권에서는 양천구 68%, 마포구 66% 등 교육 여건이 좋거나 직주근접이 좋은 지역에 3040세대들이 몰렸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집값 상승세 대비 금융비용 상승률이 낮아 아파트 매입에 우호적인 상황이 형성됐다.



직방이 주택담보대출(LTV) 40%를 가정해 모의 실험한 결과, 작년 4분기 서울 아파트 구입에 따른 평균 금융비용은 전년 동기 837만원과 비교해 30만원 하락한 807만원이었다.
전분기 865만원에 비해 58만원 하락한 금액이다.

그러나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8년 4분기 6억3927만원에서 작년 4분기 8억1719만원으로 1억7792만원 올랐다.

집값은 큰 폭으로 올랐는데 금융 비용은 여전히 낮은 것이다.

특히 12·16 부동산 대책의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9억 아랫집들이 몰린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지의 중저가 주택에 3040세대가 몰리면서 13년 만에 가격 급등 현상이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기조로 주택 공급 부족 불안감이 진정되지 않자 조급증과 불안감이 겹치며 3040의 공격적인 주택매입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서울 주택 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어 조만간 수요자들의 심리가 안정세로 돌아서면 이같은 현상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