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닥스 "바쁘게 살아가는 원동력? 50만 구독자 덕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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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닥스 "바쁘게 살아가는 원동력? 50만 구독자 덕분이죠"

김지은 기자   sooy09@
입력 2020-02-11 20:31



구독자 50만… 유튜브 뷰티크리에이터 '킴닥스'



"와 진짜 넘사다. 너무 멋있어요."(우**)

"보면서 눈물이 났어요. 항상 열심히 사는 언니 모습 보면서 나태해진 제 모습 반성도 하고 기운도 받아가요."(별**)

"정말 어떻게 하루를 꽉 채워서 열심히 할 수 있는지 대단한 것 같아요."(신**)

"항상 무언가를 배우고 성장하고 계신 것 같아요."(세**)

뷰티크리에이터 '킴닥스'의 유튜브 채널에 달린 수많은 댓글 중 일부다.

킴닥스(26)는 51만 구독자를 보유한 뷰티크리에이터다. 뷰티콘텐츠를 주로 올리지만 브이로그부터 웹무비, 패션하울까지 다양한 콘텐츠들도 부가적으로 운영한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발굴해가는 그녀의 성격 덕이다. 하고 싶은 게 생기면 반드시 이뤄내야 직성이 풀린다는 킴닥스는 "여러 원동력이 있지만 제 채널을 봐주시는 구독스(킴닥스의 구독자명) 분들의 존재와 그 분들의 참여가 제게 엄청나게 큰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4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복합문화공간 연남장에서 만난 킴닥스는 어릴 적부터 영화감독이 꿈이라고 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를 보며 영상에 대한 꿈을 키웠다는 그는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생겨 만화를 만들고 싶었다가 영상 자체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처음에 했던 생각은 영상을 진짜 많이 만들어서 실력을 갈고 닦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영상을 외장하드에만 두기엔 너무 아깝더라. 사람들에게 보여줄 곳이 없을까 해서 찾게 된 것이 유튜브"라고 했다.
킴닥스가 처음 유튜브에 발을 들인 건 2013년도다. 당시 유튜브는 단순히 영상을 보는 플랫폼으로만 인지되던 때였다. 영화 '겨울왕국'의 캐릭터들이 한복을 입고 새해 인사를 하는 영상을 올린 킴닥스는 예상치 못한 반응에 신기했다고 한다. 그는 "구독자도 없었을 때였는데 조회수가 많이 나오더라. 그때 유튜브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상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구나라는 걸 체감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사람들이 진정성 있게 댓글을 달아주는 것을 보며 많이 힐링한다. 다음 콘텐츠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사람들이 제 영상을 보고 재밌어 하면 또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영화감독에서 유튜버, 그 다음은 창업자였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킴닥스 스튜디오'를 설립한 킴닥스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회 프로젝트 '청춘페이지'를 기획했다. '당신의 삶도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자신의 철학을 구독자들과 나누고 싶어서다. '청춘페이지'는 청년예술가 30인이 우리 주위에 있을 법한 청년 3인을 뮤즈로 작품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전시를 인터렉티브하게 만들고 싶었다"는 킴닥스는 "온라인 유튜브를 통해 시작된 프로젝트지만 실제로 작품이 올라가는 곳은 오프라인인 서울의 각 지역이다. 3월 서대문구, 4월 중구, 5월 성동구에서 청년들의 이야기가 드라마 시리즈처럼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전시회는 18살부터 34살까지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다. 청년의 나이를 18~22살, 23~27살, 28~34살로 구분해 각자의 나이 대를 대표하는 인물을 한 명씩 선정, 세 가지 테마로 기획됐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는 그가 유튜브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킴닥스는 "제가 제 삶을 어떻게 바라보는 지에 대한 것들을 유튜브에 올렸다. 사람들이 제 콘텐츠를 보고 울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하더라.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과정이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프로젝트도 제가 삶을 대하는 태도를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잘 보여주고 스스로의 삶을 가치있게 생각할까 하는 고민에서 기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를 만드는 게 행복하냐고 묻자 킴닥스는 망설임 없이 "엄청 행복하다"고 했다.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유튜브가 진리라고 생각한다. 유튜브로 셀럽이 되는 것도 의미있겠지만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기록하는 공간이자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스스로가 진짜 재밌고 즐거운 걸로 유튜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을 남겼다.

킴닥스는 최근 주춤인 구독자 수에 대해서도 재밌는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인기도 패션같다"던 킴닥스는 "내가 누리던 것들이 어느순간 다른 사람이 누릴 수 있고, 다시 내게 돌아오기도 한다. 중요한건 내가 새로운 걸 꾸준히 만들고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튜버니깐 구독자 수에 연연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자극적인 콘텐츠들로 채널을 키웠다면 행복했을까 의문이 든다. 지금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끝으로 꿈에 대해 묻자 그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킴닥스는 "멋진 콘텐츠 하나를 만드는 게 제 최종 목표였는데 지금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생각이 확장돼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콘텐츠로 만들고 싶다"며 "계속해서 콘텐츠와 유튜브를 해나가며 살아갈 것"이라고 첨언했다.

(해당 인터뷰는 CJ ENM의 1인 창작자 지원사업 'DIA TV'와 함께 합니다.)

김지은기자 sooy0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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