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2兆 사상최대… `실적성장·재무개선` 두토끼 잡은 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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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2兆 사상최대… `실적성장·재무개선` 두토끼 잡은 CJ제일제당

김민주 기자   stella2515@
입력 2020-02-12 20:22

슈완스 실적 반영·주력제품 흥행
국내선 HMR 등 두자릿수 성장
바이오사업 악재 불구 2.7兆 ↑
해외 자회사 자본 조달 등 집중
순차입금 4.8兆… 2兆 이상 감소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CJ제일제당이 실적성장과 재무개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매출 20조원 이상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공격적으로 진행한 구조조정에 힘입어 순차입금 규모도 미국 냉동피자업체 슈완스 인수 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12일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22조3525억원, 896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9.7%, 7.7% 각각 증가했다.

주력인 식품사업부문이 선전했다.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1.9% 증가한 8조10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인수한 슈완스의 실적이 반영된 데다 국내외 주력 제품의 매출이 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해외에서 '비비고'가 흥행을 거두면서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은 전년보다 4배 이상 늘어난 3조1539억원을 기록했다.

슈완스(매출 약 2조2000억원)를 제외한 나머지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도 40% 이상 늘었다. 이로써 지난해 식품 글로벌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서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식품기업'의 위상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는 압도적 가정간편식(HMR) 1위 지위를 공고히 했다. '비비고 죽'과 '비비고 국물요리' 등 최근 출시한 주요 가정간편식을 비롯, 햇반 등 핵심제품의 매출이 평균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조미소재 등이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소폭 증가한 2조763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고부가가치 품목인 식품조미소재 '핵산'은 압도적 글로벌 1위 지위를 한층 강화하며 판매량과 판가가 모두 상승했고, '알지닌' 등 스페셜티 제품의 판매기반도 확대됐다. 바이오사업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약 20% 늘어난 2327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사업부문중 가장 높은 8.4%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CJ Feed&Care(舊 생물자원사업부문, 사료+축산)는 국내외 사료 판매처를 수익성 중심으로 조정하며 전년 대비 약 8% 줄어든 1조99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고마진 판매처 중심의 효율화와 베트남 돈가, 인도네시아 육계 상승에 힘입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약 2배가량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총력을 기울였던 재무구조 개선 분야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가 나왔다. 물류부문(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은 약 4조8000억원으로, 3분기말 기준 6조9000억원에 비해 2조원 이상 감소했다. 이는 슈완스 인수 이전인 2018년말 기준 순차입금인 4조5000억원에 가까운 수준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가양동 부지를 비롯한 유휴 자산을 높은 가치로 유동화했고, 해외 자회사의 자본성 조달도 성공적으로 진행되며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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