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역대급인데 남는게 없네… 우울한 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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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역대급인데 남는게 없네… 우울한 CU

김아름 기자   armijjang@
입력 2020-02-12 20:22

점포 확장으로 외형성장했지만
영업이익률 3.3% 제자리 걸음
매출·영업익 회복 GS25와 대조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BGF리테일(CU)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마음 편히 웃지 못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 라이벌 GS25가 매출 확대와 함께 영업이익 개선까지 성공한 반면 BGF리테일은 이익 개선에 실패하며 '반쪽 성장'에 그쳤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지난해 매출 5조9461억원, 영업이익 19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3%로 2018년(3.3%)와 같은 수준이다.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만큼 겉보기엔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문제는 앞서 실적을 발표한 GS리테일이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GS25)는 지난해 매출 6조8564억원, 영업이익 256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7%로 2016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점포 수까지 역전하며 명실상부한 '편의점 원 톱'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BGF리테일의 경우 지난해 기록한 3%대 외형 성장은 사실상 점포 증가에 따른 자연 상승분이라는 분석이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11월까지 651개(4.9%)의 점포 순증을 기록했다. 점포가 늘어나며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 개선이 따라오지 않으면서 영업이익률은 제자리걸음했다는 것이다.



반면 GS25는 같은 기간 792개(6%) 점포를 늘리며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33.5%를 개선했다. GS슈퍼와의 MD 통합 효과, 수익 중심 출점 등이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우원식 민주당 의원실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일매출 110만원 이하 저매출 점포 비중이 GS25는 8.6%에 불과했던 반면 CU는 18.1%에 달했다.

이에 BGF리테일도 올해엔 수익성 개선에 더 무게를 두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편의점 실적의 키 포인트인 HMR(가정간편식) 강화를 위해 설립 중인 센트럴키친 가동 준비가 막바지에 들어선 만큼 간편식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BGF리테일 관계자는 "1분기 중 센트럴키친을 가동해 간편식을 강화, 원가 절감과 품질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며 "편스토랑과 키핑쿠폰 등 차별화된 신규 서비스도 수익성 개선을 거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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