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4000억 회사채 발행… 상반기 차환조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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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4000억 회사채 발행… 상반기 차환조달 성공

장우진 기자   jwj17@
입력 2020-02-12 20:22

신사업 확장 위해 MFC 구축
향후 투자금 마련도 '청신호'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GS칼텍스가 당초 목표보다 1500억원 많은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올 상반기 상환자금 3800억원을 한 번에 마련한 셈이다. GS칼텍스는 신규사업 확장을 위해 올레핀 생산시설(MFC) 구축 등에 나서고 있는데 앞으로의 투자금 마련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오는 13일 3년물 500억원, 5년물 1400억원, 7년물 800억원, 10년물 1300억원 등 총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발행 미래에셋대우, KB증권 등이 대표주관을 맡았으며 발행금리는 1.5~1.8%대로 책정됐다.

GS칼텍스는 이달 2000억원, 4월 800억원, 5월 1000억원 등 상반기 중에 3800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이 물량들의 금리는 2.19~3.19%다. 당초 목표는 2500억원이었고 부족한 자금은 보유자산으로 메꿀 계획이었지만 수요가 무려 1조2900억원이 몰리면서 100% 차환에 성공했다. 이에 200억원의 여유자금까지 생겼다. 발행금리도 과거 발행금리보다 낮아 저금리 기조 덕을 톡톡히 봤다.

이번 추가 발행은 의미가 남다르다. 정유업계는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했고 GS칼텍스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852억원으로 젼년보다 47.7% 반토막났다. 올해 업황 전망이 좋지 않은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태라는 악재까지 맞아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충분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해 9월 GS칼텍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키도 했다.


하지만 모회사의 건전성 여부가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통설이 이번에도 나타나면서 GS칼텍스도 수혜를 입었다. 지난달 회사채를 발행한 현대제철 역시 실적이나 업황을 좋지 못했지만 목표보다 2000억원 늘린 5500억원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발행은 투자금 조달을 위한 추가발행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GS칼텍스는 2018년부터 2조7000억원 규모의 MFC 구축에 나서고 있는데 현재까지 5000억원가량 투입됐다. 이 시설은 내년 마무리 될 예정인데 투자금 마련을 위한 채권발행 시 수요가 충분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올레핀 사업은 GS칼텍스가 추진하는 장기성장전략이 큰 축을 담당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올레핀 사업 진출은 핵심 미래성장전략 중 하나로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회사채 발행에서 수요가 대거 몰린 만큼 추가 발행 시 수요 전망도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장우진기자 jwj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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