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날개 단 `엔씨`… 해외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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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 날개 단 `엔씨`… 해외서 승부수

김위수 기자   withsuu@
입력 2020-02-12 20:22

총매출 중 국내비중 70% 넘어
시장 다변화로 실적 확대 복안
해외진출 위해 현지화작업 주력





모바일게임 '리니지2M'으로 한국 게임시장을 점령한 엔씨소프트가 올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공략에 나선다. 전체 매출에서 국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하는 만큼, 시장 다변화로 실적 확대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2일 실적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리니지2M의 해외 진출이 예정돼있다"며 "원작 게임인 리니지2M은 일본과 대만, 그 외 다른 나라에서도 성공했던 게임"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7일 국내에 출시된 리니지2M은 단숨에 국내 모바일게임 1위에 오른 후 지금까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리니지2M의 효과로 게임 출시 성적이 일부 반영된 지난해 4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은 5338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4% 상승했다. 이중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모바일게임 매출은 3629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68%를 점유했다. 다만 리니지2M의 출시가 11월 말에나 이뤄진 탓에 엔씨소프트의 연간 실적은 하락했다. 지난해 엔씨소프트의 연간매출은 1조70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 하락한 4790억 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 시장 다변화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매출 대부분이 내수 시장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엔씨소프트의 국내 매출은 1조3194억 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7.5%에 달했다. 연간 매출액 1조7151억 원을 기록한 2018년에도 전체 매출의 72%에 해당하는 1조2334억 원을 내수시장에서 거뒀다. 다른 게임사들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엔씨소프트는 상대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할 여지가 더 남아있다고 본 셈이다.

엔씨소프트는 앞서 전작인 리니지M으로 일본, 대만에 진출한 바 있다. 대만에서는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뒀지만, 일본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리니지2M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현지화 작업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윤 CFO는 "게임의 해외 진출의 경우 , 현지화가 중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개발팀 숫자가 한정적이다 보니 당장 힘을 쏟기는 어렵다. 타이밍을 봐서 해외 진출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 '아이온2'과 '블레이드앤소울2' 등을 연내에 출시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이들 신작 역시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인다.

윤 CFO는 "아이온과 블레이드앤소울 IP는 해외에서도 상당히 인정받았고, 특히 블레이드앤소울은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다"며 "향후 이 게임들이 한국을 벗어나 유럽, 러시아, 미국, 중국 등에서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엔씨소프트 연간 실적

단위: 억 원

201720182019

매출1조75871조71511조7012

국내 매출1조33401조23331조3194

영업이익585061494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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