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46% "2년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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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46% "2년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

안경애 기자   naturean@
입력 2020-02-12 20:22

김종덕 뉴타닉스 지사장 간담회


김종덕 뉴타닉스코리아 지사장이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현황과 계획 조사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뉴타닉스 제공



국내 기업 중 절반에 가까운 46%가 2년 내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기업 중 74%는 자체 데이터센터에 IT시스템을 운영하는 전통적 방식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글로벌 평균 53%, 아태지역 평균 54%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클라우드 운영체제 기업 뉴타닉스코리아(지사장 김종덕)는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인덱스(ECI)' 중 한국 기업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뉴타닉스는 시장조사기업 밴슨본을 통해 국내외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 현황과 계획을 조사했다. 작년 중반 2650개 기업·기관의 IT부문 의사결정자를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은 74%가 아직 전통 데이터센터 모델에 머물러 있다. 이에 비해 글로벌과 아태지역은 각각 53%와 54%로, 클라우드 도입률이 절반에 육박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이 완숙 단계에 이르지 못하다 보니 기업들이 단기 대안으로 데이터센터 사용을 늘렸다는 게 뉴타닉스의 분석이다. 뉴타닉스의 '2019 글로벌 ECI'에 따르면, 응답자 중 32%가 기업 자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역량 부족을 호소했고, 12.2%는 데이터센터 비중이 늘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기술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국내외 기업들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내 응답자 중 절반 가까운 46%의 기업은 12~24개월 내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기업의 32.5%보다 높은 수치다. 또, 5년 뒤 국내 기업들의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사용률은 각각 54%와 20%로, 현재보다 각각 46%p, 11%p 높아질 전망이다. 반면, 5년 후 전통 데이터센터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용률은 각각 25%와 14%로, 각각 49%와 13%p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5년 후 글로벌 기업의 하이브리드·멀티·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용률은 각각 51.7%, 20.5%, 15.7%로 전망됐다. 전통 데이터센터를 쓰는 기업은 15.8%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가장 큰 장점으로 애플리케이션 이동성(24%)을 꼽았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본질적으로 유연한 환경을 제공해, 기업들이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IT 인프라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보안 수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글로벌 응답자들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가장 견고한 IT 운영모델로 꼽은 가운데, 국내에서는 31%가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장 보안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글로벌(28%)과 아태지역(29%)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 한편 국내 기업의 62%는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운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을 다시 자체 시스템으로 이동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퍼블릭 클라우드가 신규 애플리케이션 적용이나 테스트에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기업들이 시간이 흘러 안정화 후에는 자체 시스템이나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략을 모색함을 의미한다. 국내 기업들은 클라우드 예산 관련 결정을 내릴 때 비용 혜택을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용절감 효과(62%)와 초기 자본비용(CAPEX)이 아닌 내부 운영비용(OPEX)에 시간을 두고 투자할 수 있는 예산 역량(58%)을 클라우드 관련 의사결정 중요 요소로 꼽았다.

김종덕 뉴타닉스코리아 지사장은 "복잡하고 다변화하는 디지털 세계에서 기업들은 클라우드를 통해 비즈니스 유연성과 효율성,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이번 보고서는 한국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 이동성, 보안 등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장점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디지털 혁신을 위해 기존 틀을 깨고 도약할 강한 의지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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