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리니지 vs 中라킹·기적… 모바일 게임시장 `패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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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리니지 vs 中라킹·기적… 모바일 게임시장 `패권 경쟁`

김위수 기자   withsuu@
입력 2020-02-12 20:22

국내 M게임시장 규모 6兆 달해
매출 순위 1위 리니지 독보적
IP 기반 개발로 캐시카우 역할
"향후 매출 성장세 등 지속될 것"
라킹 3위·기적의 검 4위 기록
中게임, 소지섭 등 모델 내세워
하루 수익 최대 5억원 알려져


리니지2M

4399의 모바일게임 '기적의 검' TV 광고 캡처


릴리스게임즈의 '라이즈오브킹덤즈' TV 광고 캡처
6조원 규모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두고 우리나라 게임사와 중국 게임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리니지' 지식재산권(IP) 기반 국내 게임들이 모바일게임 시장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게임들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11일 기준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모바일게임 매출순위 5위 안에 총 2종의 중국 게임이 진입해있다. 릴리스게임즈의 '라이즈오브킹덤즈'와 4399의 '기적의 검'이 그 주인공으로 각각 매출순위 3위와 4위를 지키고 있다. 두 중국산 게임 위에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과 '리니지M'이 1위와 2위를 기록하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

◇톱스타 내세운 中 게임… 흥행 이어진다=지난해 9월 출시된 두 게임은 출시 당시부터 국내 톱스타들을 내세운 마케팅으로 주목받았다. 기적의검 TV 광고에는 배우 소지섭과 러시아 출신 방송인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출연했고, 라이즈오브킹덤즈 역시 배우 하정우·김영철 등 인지도 있는 스타들을 내세워 광고를 진행했다. 중국산 게임인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용자들도 있었을 정도였다.

두 게임은 출시된 이래 높은 매출순위를 기록하며 장기흥행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통상 구글플레이 모바일게임 매출순위 5위안에 진입한 게임들은 일매출 1억 원에서부터 10억 원에 이르기까지 '억대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출시일자를 고려했을 때 두 게임 모두 우리나라에서 최소 100억 원 이상을 가져간 셈이다.

라이즈오브킹덤즈와 기적의 검 외에도 지난달 요스타가 국내에 출시한 중국산 게임 '명일방주'도 매출순위 6위에 오르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선전하는 '리니지'…韓 모바일게임 자존심 지킨다=중국산 게임들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리니지' 형제들의 인기가 굳건하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후 전작 '리니지M'을 제치고 매출순위 1위에 오른 '리니지2M'이 여전히 가장 높은 매출순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는 리니지2M이 출시된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2740억 원의 누적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리니지2M 출시 당시 시장에서 우려했던 리니지M과의 자가잠식 현상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의 흥행에도 불구하고 리니지M의 매출은 오히려 성장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넷마블이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개발한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도 9위에 오르며 IP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 2016년 12월 출시돼 3년 넘게 서비스되고 있는 장수 게임으로, 출시 직후부터 지금까지 넷마블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게임 침투하는데…'기회의 땅' 언제쯤?=이처럼 중국 게임들이 국내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국내 게임의 중국 진출은 아직 불가능한 상태다. 지난 2017년부터 중국이 국내 게임사들이 개발한 게임에 대해 유통 허가권(판호)을 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게임을 배척하고 있는 이유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경제적 보복의 일환으로 추정된다. 게임을 비롯해 한한령(限韓令)으로 피해를 입은 관광·화장품·엔터테인먼트 등 업계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경색된 양국관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희망이 피어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이 확산되며 시 주석의 방한 일정이 언제쯤 성사될지 장담할 수 없게됐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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