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새 간판 달고 속도내는 보수통합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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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새 간판 달고 속도내는 보수통합 열차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20-02-13 20:14

한국-새보수-전진당 합당 의결
지도부, 한국당 최고위 확대개편
色은 밀레니얼핑크… 16일 출범


이제는 하나다

13일 통합신당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심재철(오른쪽) 자유한국당 공동위원장과 정병국 새로운보수당 공동위원장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통합신당준비위원회는 13일 통합 신당의 공식 명칭을 '미래통합당'으로 확정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전국위원회를 열어 새로운보수당, 미래를 향한 전진 4.0(전진당)과 신설 합당을 의결했다.
보수통합 열차가 종착지를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박형준 통준위 공동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정당이 중도·보수통합 정당인 것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통합이라는 가치, 연대라는 의미, 그런 차원에서 미래통합당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당초 통합 신당 명칭으로는 미래한국통합신당이 거론됐었다. 한국당은 신당준비위 회의에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통합 신당 명칭을 미래한국통합신당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박 공동위원장은 "미래한국통합당 이야기도 나왔으나 미래한국당이 비례정당으로 등록돼 있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하는 위험부담을 안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설명했다.

미래통합당의 색은 '밀레니얼핑크'로 정해졌다. 신당의 지도부는 한국당 최고위원회를 확대 개편해 구성하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과거처럼 지분 나누기로 정당에서 각각 한 명씩 지분을 갖고 참여하는 방식은 지양하고 모두가 함께 추천하기로 했다"고 했다.


공천 조직도 한국당의 공천관리위원회를 확대 개편할 방침이다. 박 공동위원장은 "한국당 당규에 공관위는 10명 이내로 돼 있지만 당헌 개정을 통해 이를 늘리는 쪽으로 바꾸기로 했다"며 " 모두 동의할 수 있는 공정성, 전문성을 갖춘 분들로 인정될 때만 추가하고 공관위원장과도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신당명까지 확정하면서 보수 통합 작업은 속전속결 양상을 띠는 모양새다. 통합 신당은 16일 출범을 목표로 한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전국위 모두발언에서 "문재인 정권 심판과 대통합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국민들께 공표하는 날"이라며 "보수정당 역사에서 보기 드문 성공적 통합의 역사를 다시 한번 쓴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어 "이제 더 큰 길을 가기 위해서 오직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소중한 이름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마음 아프고 또 아쉽지만 문재인 정권 심판과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해서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웃는 얼굴로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도 "자유우파 세력이 분열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보수통합을 바라는 국민적 요구와 당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사소한 차이는 극복하고, 오직 대의만 바라보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 전진해야만 한다"고 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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