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90兆 싱가포르 리츠에 눈돌리는 금융투자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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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90兆 싱가포르 리츠에 눈돌리는 금융투자업계

차현정 기자   hjcha@
입력 2020-02-13 20:14

정부 다각도 지원 영향 급성장
5년간 배당수익률 6~7% 유지


<그래프 출처=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금융투자업계가 싱가포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90조원 시장으로 성장한 싱가포르 리츠가 안전한 부동산 투자처로 각광받으면서다.

싱가포르 리츠 투자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자 금융투자업계의 관련 마케팅도 불이 붙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리츠를 편입한 펀드를 출시하거나 리츠에 직접 투자하는 신규 상품을 출시하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늘고 있다.

가장 발빠르게 싱가포르 리츠를 주목한 건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하반기 싱가포르 리츠에 투자하는 'KINDEX싱가포르리츠'를 상장한 데 이어 지난 12월 말에는 싱가포르 리츠와 국내 채권에 동시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추가로 상장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올 초 싱가포르 리츠를 주요 투자대상으로 하는 랩어카운트를 내놓고 자금 몰이 중이다.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미국 등 글로벌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에 투자하는 '싱가포르 플러스리츠 랩(이지스운용 자문)'이다.

메리츠자산운용도 이달 초 싱가포르 리츠뿐 아니라 미국과 홍콩 리츠에 투자하는 메리츠글로벌리츠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앞으로는 싱가포르 리츠에 대한 직접 투자도 가능케 됐다. 삼성증권은 이날부터 싱가포르 주식시장 온라인 매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업계 최초로 연말까지 싱가포르 온라인 투자자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간 시세 무료 이벤트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싱가포르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 투자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클 것이란 기대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싱가포르 주식시장의 최고 매력투자처는 리츠로 높은 배당 수익률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6%가 넘는 싱가포르 리츠의 평균 배당 수익률은 미국과 일본 리츠 대비 약 50% 높아 온라인 거래의 주요 투자대상으로 관심을 모을 것"으로 내다봤다.

싱가포르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는 작년 말 기준 42개에 달한다.

시가총액은 90조원에 달하며 이는 싱가포르 주식시장 전체의 약 14% 정도에 해당한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5년간 싱가포르 상장리츠의 배당 수익률은 꾸준히 6~7%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싱가포르 정부가 부동산 간접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해 오랫동안 다각도로 리츠 투자를 지원한 영향에 시장이 성장할 수 있었고 리츠 성과도 비교적 안정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j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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