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3兆 시대` 연 카카오… 올해 `톡비즈·테크핀`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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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3兆 시대` 연 카카오… 올해 `톡비즈·테크핀` 띄운다

김위수 기자   withsuu@
입력 2020-02-13 20:14

작년 영업익 전년비 183% 늘어
카톡광고 '톡보드' 연매출 1兆
카카오페이 증권업 진출 '주목'



여민수 카카오 대표. 카카오 제공


지난해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활용한 광고 상품 '톡보드'를 선보인 카카오의 연매출이 3조 원을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카카오는 '톡보드'를 포함한 카카오톡 활용 비즈니스 사업의 연 매출을 1조 원으로 끌어올린다. 이와 동시에 자회사 카카오페이를 통해 증권업에 본격적으로 진출, '테크핀'(Techfin·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여민수(사진) 카카오 대표는 13일 실적발표 후 실시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회사는 (톡보드 출시 등) 핵심 사업부분의 변화 뿐 아니라 신규사업에서도 수익모델을 구축하며 역대 최고 매출과 이익수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지난 한 해 동안 거둔 매출은 3조8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2066억 원으로, 같은 기간 183%나 급증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지난해 출시된 '톡보드'를 통한 카카오톡 사업(톡비즈) 분야와 신사업 분야의 성장세 때문으로 분석된다. 톡보드 효과로 지난해 톡비즈 분야 매출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6498억 원을 기록했고, 모빌리티·간편결제 등이 포함된 신사업 분야 매출은 같은 기간 113% 오른 2612억 원으로 나타났다.


여 대표는 "지난해 10월 톡보드 오픈베타 시작 이후 지금까지 3000건 이상의 광고주를 확보했다"며 "톡보드 매출은 일평균 5억 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톡비즈의 올해 매출 목표는 1조 원이지만 카카오톡의 트래픽 상승으로 매출 목표가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 카카오톡의 이용자 평균 친구 수는 전년 대비 9% 증가했고, 100명 이상의 친구를 보유한 이용자 수는 3500만 명을 달성했다. 1년 간 주고받은 메시지는 110억 건으로, 전년 대비 12% 늘어났다. 톡비즈 매출이 카카오톡 플랫폼의 활동성에 영향을 받는 만큼 매출 목표 상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신사업 분야에서는 최근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한 카카오페이에 관심이 쏠렸다. 카카오페이는 증권사를 인수한 후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사명을 바꾸고 올해 증권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이용자들의 '카카오페이머니'를 실명 증권계좌로 전환하는 것을 시작으로 '머니 2.0' 전략을 펼쳐나간다. 지난 12일 오픈한 '카카오페이증권 펀드' 서비스를 시작으로 모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증권 연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현재 설립을 진행 중인 보험사를 통해 디지털 보험 사업도 실시한다.

지난해 10월 3000억 원대 지분 교환을 통해 '혈맹' 관계를 형성한 SK텔레콤과는 커머스 분야에서 먼저 결과물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 대표는 "양사는 시너지협의체를 통해 이동통신(MNO), 커머스, 콘텐츠,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 사업분야에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커머스 사업이 가장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양사의 서비스를 결합해 빠른 고객경험 혁신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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