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분양 유림E&C… 미분양관리지역서 살아남을까

이상현기자 ┗ 3년새 천정부지 치솟은 서울 분양권 웃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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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첫 분양 유림E&C… 미분양관리지역서 살아남을까

이상현 기자   ishsy@
입력 2020-02-13 20:14

분양가 3.3㎡당 1073만원대
주변단지 시세와 차이 없어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에
시스템에어컨 등 무상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휴식기를 가졌던 분양시장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봄 분양'에 돌입한다. 수도권 분양단지 중 유일하게 오프라인 모델하우스를 여는 양주옥정유림노르웨이숲이 입주자 모집공고를 받고 분양을 앞두고 있다.


유림E&C의 올해 마수걸이 사업지인 이 단지는 미분양관리지역에서 분양되는데다, 인근 단지 실거래가와 크게 차이가 없는 분양가가 걸림돌로 꼽히고 있어 청약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유림E&C에 따르면 양주 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은 입주자모집공고를 마치고 오는 14일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이 단지는 총 1140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3.3㎡당 분양가는 1073만원대에 책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리스크가 봄 분양시장을 덮치면서 같은날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와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가 사이버 모델하우스 개관을 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 단지는 오프라인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

하지만 청약 성적표에 대해 벌써부터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단지가 들어서는 양주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정한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난해 말에도 미분양이 발생했던 지역이기 때문이다.

경기도 양주시는 지난달부터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1000세대가 넘는 미분양 물량이 나왔다. 12월을 기준으로는 335세대가 미분양 물량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분양됐던 대광건영의 옥정역 대광로제비앙 1·2단지는 두 단지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이 미달되기도 했다.

같은달 대방건설도 양주옥정2차 노블랜드 프레스티지를 분양했지만 1순위 1795가구 모집에 921명이 청약하며 평균 경쟁률이 0.51대 1에 그쳤다.



분양가도 경쟁력을 갖추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변 단지 시세와 비교해 저렴하게 나왔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4㎡타입 기준 3억3140만~3억7560만원에 책정됐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1520만원으로 별도다.

하지만 단지가 들어서는 인근 단지들의 실거래가는 이미 하락하는 곳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단지 옆에 위치한 e편한세상옥정어반센트럴 84㎡평형은 지난해 8월 3억800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올해 1월에는 3억4000만원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입주한 e편한세상옥정더퍼스트 84㎡B타입도 9월 3억1300만원에 실거래됐던 것이 12월에는 3억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그는 "수도권 청약시장은 양극화가 심한 편인데다, 4월까지 다른 분양예정단지들도 다수 대기중이어서 청약결과는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림E&C측은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무상옵션 등으로 실수요자들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양주옥정유림노르웨이숲 분양관계자는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60% 무이자를 비롯해 발코니 확장시 거실과 안방에 시스템 에어컨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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