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환경·안전문제 스마트기술로 푼다
3개 도시에 각각 300억씩 투자
디지털 기반 미래형 도시 구현
상살미사람들 제공
대전시와 부천시, 인천시가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대상도시로 선정됐다. 이들 3개 도시는 기업·대학 등과 손잡고 올해부터 3년간 각각 약 300억원을 투입해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도시 구현에 나선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광주·수원·창원을 포함해 지난해 스마트시티 챌린지 예비사업 대상 도시 6곳을 평가한 결과, 대전시, 부천시, 인천시 등 3곳이 본사업의 관문을 넘었다. 본사업은 다음달부터 3년간 추진된다. 지난주 세종시에서 진행된 평가에는 6개 도시 시장이 모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발표, 질의응답 등에 직접 참여하며 본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는 교통·환경·안전 등 도시 문제를 스마트 기술로 해결하면서 기업과 정부·지자체가 함께 투자해 시장을 개척하고 일자리와 수익모델을 만들도록 지원하는 공모사업이다. 대전·부천·인천·광주·수원·창원 등 6개 도시가 작년 4월 예비도시로 선정돼 각각 15억원의 정부 예산지원을 받아 연말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최종 본 사업자로 선정된 대전·부천·인천은 각각 LG CNS·데이터얼라이언스·현대자동차 등 민간 기업과 손잡고 데이터허브센터·공유주차·스마트 모빌리티를 키워드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들 도시는 최종적으로 본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참여 기업과 대상 기술, 적용 규모를 키워 도시 전체를 스마트하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규모는 국비 100억원에 시비와 기업투자를 포함해 각각 약 3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대전시는 예비사업에서 LG CNS·KT·CNCITY에너지·한밭대 등과 협력해, 주차공유, 미세먼지 정밀측정, 데이터허브 등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구현했다. 특히 도심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중앙시장 일원에서 공공과 민간의 주차시설을 모두 연결하는 주차공유시스템을 도입했다.
부천시는 데이터얼라이언스·LH인천지역본부·한전KDN·카카오모빌리티 등 11개 기업과 협력해 도심지역의 주차난을 블록체인 기반의 공유주차 플랫폼으로 해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주민들도 마을기업을 세워 사업에 참여했다. 부천시는 본사업에서 쓰레기 처리, 생활안전 등으로 사업범위를 넓히고 참여기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영종국제도시 내 승객이 앱을 통해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고 버스 탑승을 요청하면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가장 빠른 버스경로를 생성해 운행하는 '아이모드 서비스'를 작년 12월 시작했다. 예비사업에는 현대자동차·현대오토에버·씨엘·연세대학교·인천스마트시티 등이 참가했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도 기업·지자체 컨소시엄 4개를 4월중 선정해 예비사업을 지원하고, 이 중 성과가 우수한 1곳 이상의 도시를 본사업 대상자로 선정해 3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도시법에 신설된 스마트시티형 규제 유예제도를 활용, 신기술과 신서비스가 도시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적용되도록 제도적 지원에도 나선다.
도시 내 일정구역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타운 챌린지, 시민 생활과 밀접한 솔루션 보급·확산을 지원하는 스마트솔루션 챌린지 대상도 각각 4곳, 10곳을 4월까지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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