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까지 27개월간 진행
한국은행이 운영하는 '경제통계시스템(ECOS, Economic Statistics System)'이 오는 2022년 전면 재구축된다. 우리나라에서 경제 관련 통계를 인용할 때는 한은의 ECOS 데이터가 광범위하게 쓰인다.
17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ECOS재구축반은 2020년 3월부터 2022년 6월까지 27개월 간 118억 원을 들여 경제통계시스템을 재구축 하기 위해 PMO(Project Management Office)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한은은 PMO사업 예산만 별도로 15억 원을 책정했다.
PMO는 예산이 20억 원 이상인 공공 정보화 사업에 갖춰야 할 프로젝트 관리 조직이다. PMO 선정은 내달 2일 이뤄진다.
한국은행의 ECOS는 지난 2005년 10월 새로 구축돼 장기간 사용되면서 노후화돼 데이터 서비스 시각화 자료 업데이트 등이 이뤄진 적이 있지만, 인프라부터 재구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ECOS의 '우리나라 100대 통계지표'는 환율과 외환보유액, 채권거래대금과 국고채발행액의 일별, 월별 업데이트 뿐 아니라 가구당월평균소득(분기 기준), 주택매매·전세가격지수(월 기준)와 경제성장률과 지니계수까지 각종 통계를 총망라하고 있다.
한은 통계는 가계대출 정책의 근간이 되고, 잠재성장률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는 만큼 신뢰성과 안정성, 가시성이 생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통계시스템 재구축을 위해 '1단계 컨설팅' 및 '2단계 시스템 구축' 사업으로 분리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업무 프로세스 진단 및 기초설계를 위한 1단계 컨설팅 사업은 2019년 완료됐고, 이를 토대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약 2년간 2단계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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