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20년 정부 업무보고'
스마트공장·스마트상점 구축 등
3대 분야 10대 정책과제 추진
혁신기업 디지털경제 주역 육성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정책 키워드로 '디지털 경제 전환'을 전면에 내세워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소상공인 등 정책 고객의 스마트화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중기부는 17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 4개 부처와 공동으로 '2020년 정부 업무보고'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 업무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의 중추, '혁신기업 스케일업' △디지털 경제의 밑거림, '상생과 공존' 등 3대 분야 10대 정책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중소기업 제조공정 스마트화를 위한 스마트공장 확대와 제조 데이터를 활용한 최적의 생산체계 구현에 나선다. 이를 위해 5G 스마트공장과 AI 활용 핵심기술 개발 등을 통해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추진하고, 불량 원인 분석, 품질 최적화 등 수요자 맞춤형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와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위한 '스마트 서비스' 지원에도 주력한다. 이들 기업에 첨단 ICT 솔루션 도입을 돕고,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사전진단 및 수요예측 등의 서비스 발굴을 제공한다. 특히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스마트서비스 활성화를 추진한다.
또한 소상공인에는 각각 스마트 상점과 스마트 공방 구현을 위한 혁신기술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 오더, 스마트 미러, 사이니지 등을 도입한 '스마트 시범 상점가'를 전국 20곳에 운영하고, 수작업 위주 제조공정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소상공인의 제조환경 스마트화 지원으로 생산성 향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혁신기업을 디지털 경제의 중추로 집중 육성한다. 민관 합동으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K-유니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엄선해 '브랜드 K'로 선정, 세계시장 진출을 돕는다. 세계 최초의 규제자유특구에서 R&D, 사업화 등을 지원해 성과 창출을 극대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발굴과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 지원 확대, 문화·콘텐츠·디자인이 융합된 지역상권과 전통시장 육성 등 상생과 공존을 기치로 디지털 경제의 밑거름으로 역할을 하도록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세계 각국은 디지털화, 스마트화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로 자리잡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며 "중기부는 기존 조립·제조, 대기업, 하드웨어 중심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지식기반, 중소·벤처기업, 소프트웨어가 큰 역할을 하는 경제구조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정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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