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셀프제명 무효"… 安 "피치못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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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셀프제명 무효"… 安 "피치못한 결정"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20-02-19 20:10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여성 안전을 위한 실천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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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무효다." vs "피치 못할 결정이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9일 비례대표 의원들의 "셀프 제명은 불법이고 해당 의원들의 당적 변경은 원천 무효"라며 "불법 행위를 주도하고 참여한 당내 국회의원들의 행위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바른미래당 의원들 간에 오랜 기간 고민하고, 타협안을 제시하면서 (남으려 했으나) 피치 못해 결정한 걸로 안다"고 응수했다.

바른미래당 비례대표들의 18일 '셀프제명'에 대해 '나 홀로 당'이 된 바른미래당과 탄력을 받게 된 국민의당의 입장이 극과 극으로 대비됐다.

손 대표는 "당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했고, 국회에도 이 사실을 통보했다"며 "당을 떠나려면 떳떳하게 탈당을 할 것이지 의원직과 그에 따른 특권을 유지하려 하는 것은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정당법 제33조에 '당헌이 정하는 절차를 거치는 외에 그 소속 국회의원 전원의 2분의 1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손 대표는 특히 "안 위원장은 지난 2018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당시 제명을 요구한 비례대표 의원들에게 '국민이 당을 보고 투표해 당선시킨 것이므로 당의 자산이다. 나가려면 떳떳이 탈당하라'고 말했다"며 "스스로의 원칙조차 지키지 않는 정치 세력이 어떻게 국민의 대안이 될 수 있겠나. 이미 구태정치와 다를 바 없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위원장은 비례대표 의원들의 출당이 전적으로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결정이라는 데 무게를 뒀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 총선 공약으로 '여성의 안전을 위한 실천방안'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출당은)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함께 모여서 고민하고 결정한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비례대표 의원 제명을 의결하는 상황에 이른 것이 손 대표의 탓이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안 위원장은 다만 향후 일정에 대해 "(국민의당 입당과 관련) 추후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반면 손 대표는 "저와 바른미래당은 순간의 어려움에 굴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시대와 정치를 열어 나갈 정치구조개혁과 세대교체를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나 홀로 당'이 되고 갈 길을 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미경·윤선영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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