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이나 무더기로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는 경기 수원시에서 1명, 서울 성동구에서 1명이 발생했고, 나머지는 모두 대구·경북지역에서 나왔다. 이에 따라 국내 확진자가 51명으로 늘었다. 특히 61세 여성인 대구의 31번 확진자가 '슈퍼 전파자'로 의심되면서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대구·경북지역 확진자 상당수가 이 확진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대부분이 같은 교회 신도이고 1명은 그가 입원한 병원 검진센터 직원이라 한다. 우려했던 병원 내 감염까지 발생한 것이다. 확진자와 의심환자가 다녀간 지역 의료기관 응급실은 줄줄이 폐쇄돼 의료체계에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게다가 31번 확진자는 의사의 감염검사 권유를 두 차례나 거부한 것으로 드러나 '강제 규정' 마련도 필요해졌다.
확진자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새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한 달 동안 평균 한 명꼴이었던 일일 확진자 숫자가 돌연 두 자릿수로 급증한데다 그 내용도 심상치않다. 이러한 극적인 변화는 우리나라가 지역사회 확산의 초기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도 이미 지역사회 방역망이 뚫렸다고 판단한다. 지역사회는 충격과 공포로 발칵 뒤집혔다. 외출을 극도로 꺼리고 대면 기피증도 생기고 있다. 이에따라 만에 하나 코로나19 대유행이 현실화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항 검역 강화와 환자 접촉 차단 중심의 기존 방역체계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지역사회 확산이 현실화되면서 기존의 방역 체계를 전면 재편해야 할 때다.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 3·4차 감염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검사를 확대하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 장기전에 대비해 진단·치료 시스템을 개편하는 것도 시급하다. 국공립병원, 보건소 등 공공 의료기관 위주에서 민간 병원들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체제로 전환해야 부담을 분산할 수 있다. 전염병 위기 경보 수준도현재의 '경계' 단계에서 최고등급인 '심각' 단계로 상향하는 것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머뭇거리다간 실기할 수 있다. 늑장·부실 대응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중국·일본 등의 전철을 밟아선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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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새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한 달 동안 평균 한 명꼴이었던 일일 확진자 숫자가 돌연 두 자릿수로 급증한데다 그 내용도 심상치않다. 이러한 극적인 변화는 우리나라가 지역사회 확산의 초기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도 이미 지역사회 방역망이 뚫렸다고 판단한다. 지역사회는 충격과 공포로 발칵 뒤집혔다. 외출을 극도로 꺼리고 대면 기피증도 생기고 있다. 이에따라 만에 하나 코로나19 대유행이 현실화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항 검역 강화와 환자 접촉 차단 중심의 기존 방역체계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지역사회 확산이 현실화되면서 기존의 방역 체계를 전면 재편해야 할 때다.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 3·4차 감염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검사를 확대하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 장기전에 대비해 진단·치료 시스템을 개편하는 것도 시급하다. 국공립병원, 보건소 등 공공 의료기관 위주에서 민간 병원들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체제로 전환해야 부담을 분산할 수 있다. 전염병 위기 경보 수준도현재의 '경계' 단계에서 최고등급인 '심각' 단계로 상향하는 것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머뭇거리다간 실기할 수 있다. 늑장·부실 대응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중국·일본 등의 전철을 밟아선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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