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0시부터 변경 지침 적용
접촉자 '음성' 확인 후 격리해제
정부는 지역사회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진단을 위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대응지침을 변경해 제6판을 배포하고 20일 0시부터 적용했다.
개정된 지침에 따르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감염이 의심될 경우 해외 여행력과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지침 개정 이전에도 의사가 의심환자로 분류하면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었지만 정부에서 좀 더 명확한 지침을 제공해 지역사회 감염 사례를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조치하겠다는 것이다.
새 지침에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감염이 의심될 경우, 해외여행력과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검사를 시행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중국 방문력을 따질 때는 홍콩·마카오를 다녀온 사람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도록 안내했다.
의심환자 뿐만 아니라 '조사대상 유증상자'도 진단검사 대상으로 명시했다. 코로나19 발생국가 지역을 방문하고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거나 의사가 코로나19로 의심하는 환자를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원인 미상의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환자에 대해서는 입원 시 일시 격리하고 진단검사를 실시해 코로나19 여부를 선제적으로 확인하도록 했다.
확진자의 접촉자 격리해제 기준도 높아졌다. 확진자의 접촉자 중에서 증상이 없더라도 의료인, 간병인, 확진환자의 동거인, 기타 역학조사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에는 격리 13일째에 검사를 실시해 음성을 확인한 후 격리를 해제토록 했다. 그동안 접촉자들은 코로나19의 최대 잠복기인 14일 동안 보건당국으로부터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받다 별다른 증상이 없으면 격리 해제됐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