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평당원으로 백의종군" 黨 대표서 물러나는 손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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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평당원으로 백의종군" 黨 대표서 물러나는 손학규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20-02-20 20:15

"3당 합당 동의… 새 주역 기대"


사진 = 연합

"24일부로 당 대표를 사임하고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

손학규(사진)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등의 통합 이후 당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발표했다. 손 대표의 사퇴는 지난 2018년 9월 2일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은 24일자로 민주평화당, 대안신당과 합당하기로 결정했다"며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하나의 평당원으로서 대한민국의 산업과 민생을 발전시키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새로운 정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저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가 사퇴를 결정한 것은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이 오는 24일 합당하기로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손 대표는 "통합이 자칫 지역 정당으로의 회귀에 끝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통합 작업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선거 편의상 이합집산하는 것이 올바른 정치가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그간의 행보를 설명했다. 손 대표는 이어 "그러나 청년세대와의 통합이 어렵게 된 지금 각 지역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해 놓고도 움직이지 못하는 후보들, 출마를 생각하면서도 혼란한 당 사정 때문에 예비후보 등록조차 못하는 지역위원장들, 우리 당의 기호가 3번이 될지 20번이 될지 몰라 아무것도 못 하는 당원들을 생각하면 제가 생각하는 원칙만을 붙들고 꼼짝 못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며 "그래서 3당 통합에 동의하고 앞으로 통합당이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영역을 이끌고 주역이 되도록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손 대표는 "세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었고 시민들의 생활은 이에 따라 문화적인 변환기에 접어들고 있다. 중국의 등장과 새로운 민족주의의 태동 등으로 세계질서는 급변하고 있고 남북 관계에 대한 젊은이들의 사고도 바뀌고 있다"며 "이제는 이러한 거대한 변화, 퍼펙트 스톰에 대응할 수 있는 정치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정치적 세대교체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며 "중도 실용의 개혁 정치를 열어서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할 사명이 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낡은 싸움의 정치 권력투쟁 일변도의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제7공화국 열어나가는 데도, 총선 후에 전개될 개헌운동에도 조그만 역할을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추진위원장·김종배 민주평화당 최고위원·황인철 대안신당 사무부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대표는 모두 사퇴하고 각 당 대표가 1인씩 추천하는 3인으로 공동대표를 선출해 그 중 바른미래당이 추천하는 공동대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통합당의 대표로 등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당의 최고위원회는 각 당이 1인씩 추천하는 3인과 미래 청년,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세력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당명은 추후 논의를 거쳐 결정하고 5월 중 전당대회를 개최해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박주선 위원장은 신당에 참여하는 현역 의원 숫자와 관련해 "20명은 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섭단체 수준에서 구성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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