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도 올레드 TV… 분기 첫 100만대 넘었다

박정일기자 ┗ 新사업이 일자리 창출… LG, 2400명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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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주도 올레드 TV… 분기 첫 100만대 넘었다

박정일 기자   comja77@
입력 2020-02-20 20:15

LG, 누적 출하량 545만6000대
올레드 진영 확대속 성장 선도
"최고 가성비·화질" 호평 힘입어
2023년 TV비중 10%선 넘을듯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LG전자가 주도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분기 판매량이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했다. LG 올레드 TV는 전 세계 OLED TV 누적 출하량(824만5000대)의 60% 이상(545만6000대)을 점유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20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세계 OLED TV 출하량은 110만9000대를 기록해 처음으로 분기 10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LG전자만 제품을 출시하던 지난 2013년 당시 OLED TV 출하량은 4000대에 불과했다. 이후 소니 등 TV 제조사들이 속속 OLED 진용에 가세하면서 2018년에는 251만4000대까지 출하량이 늘었다.

작년에는 1~3분기까지 60만대 수준의 출하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다, 4분기 블랙프라이데이 등 성수기를 맞아 전 분기보다 66.5%나 치솟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출하량은 300만대 선까지 도달했다. 전체 TV 시장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1.1%에서 지난해 1.3%로 상승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LG전자가 주도했다. 작년 4분기 LG전자 올레드 TV 출하량은 59만8000대로 전체 출하량의 53.9%를 차지했다. LG전자의 누적 올레드TV 출하량은 545만6000대에 이른다.

OLED 진영에 가세하는 업체들이 늘면서 LG전자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지만, 출하량을 꾸준히 늘리면서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LG전자 올레드 TV는 최근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최고 가성비 TV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씨넷과 트러스티드 리뷰, 톰스가이드 등 해외 전문 매체들도 '최고 화질' TV로 뽑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시장 반응을 앞세워 OLED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IHS마킷은 올해 TV용 OLED 패널 출하량이 작년보다 50% 늘어난 450만대를 기록한 뒤, 2021년 670만대, 2022년 935만대, 2023년 1150만대 등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체 TV 시장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에는 10% 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TV용 OLED 패널을 사실상 독점 공급 중인 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 공장을 예정대로 올 1분기 내에 본격 가동될 경우 패널 공급량은 물론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에 맞춰 8K 올레드 TV의 라인업을 늘리고 인공지능(AI)으로 화질과 음향 등을 한층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한편 국가별 TV 시장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으로 중국(33.0%)이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32.1%)를 앞질렀다. 소니 등이 주도하는 일본 TV 업체의 점유율은 2017년 16.2%에서 지난해 12.1%까지 급락해 중국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매출 기준 점유율에서는 한국이 전년보다 1.8%포인트(p) 상승한 47.2%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강력한 우위를 지켰다. 중국은 22.3%로 단 0.7%p 끌어올리는 데 그쳤고, 일본은 전년보다 1.9%p 빠진 16.6%에 머물렀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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