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팀들 매회 감동 무대 화제
1박2일·무한도전과 어깨 나란히
'미스터트롯'이 마의 고지로 여겨지던 시청률 30%의 벽을 깨부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0시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은 전국 유료 가구 집계 시청률 30.4%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31.9%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미스터트롯'은 지난 13일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 28.1%를 다시 한 번 경신하게 됐다. 과거 국민 예능이라 불리던 '무한도전', '1박2일'에 버금가는 시청률이다.
이날 방송은 본선 1라운드 '팀 미션' 마지막 팀인 '트롯 신사단'의 무대부터 4라운드 '레전드 미션'이 막이 오르는 모습까지 그려졌다.
'트롯 신사단'은 연습 도중 멤버 김경민이 차 사고를 당하고, 노지훈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전력에 심각한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도 네 멤버는 최선을 다했고, '내생에 봄날은'을 부르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트롯 신사단' 무대를 마지막으로 500인 청중단이 무대를 보고 기부한 기부금 점수를 합산한 총점은 5위 '트롯 신사단', 4위 '사형제', 3위 '사랑과 정열', 2위 '뽕다발', 그리고 1위 '패밀리가 떴다'였다. 1위와 5위의 점수 차는 무려 144점. 묘한 긴장감이 드리워진 채 2라운드 '에이스 대첩'의 막이 올랐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이는 '패밀리가 떴다' 팀 에이스 김호중이었다. '천상재회'를 부른 김호중은 선두를 지켜야 하는 압박감 때문인지 불안한 음정 처리를 보였고, 결국 총점 890점을 얻는 데 그쳤다. 반면 '사형제' 팀 김수찬은 댄스곡 '나팔바지'로 분위기를 달궈 920점을 받았다.
'사랑과 정열' 팀 신인선은 '창밖의 여자'로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꾸려 총점 905점을 받았다. 이어 등장한 '트롯 신사단' 노지훈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로 흥겨운 댄스를 선보여 902점을 받았고, '뽕다발' 임영웅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로 진정성 넘치는 감정 표현을 보여 934점이라는 역대급 점수를 받아냈다.
2라운드 관객 점수까지 합산한 1위는 '뽕다발' 팀이었다. '뽕다발'을 제외한 16인 전원이 탈락 후보가 됐다. 결국 마스터 회의 끝 영탁-김호중-김희재-신인선-이찬원-정동원-장민호-김수찬이 다음 라운드 티켓을 거머쥐었고, 나태주와 김경민이 구사일생으로 살아나며 총 14인이 준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방송 말미에는 결승 진출자 7명을 추려낼 본선 4라운드 '레전드 미션'이 막을 올렸다. 첫 번째 경연자로 무대에 선 정동원은 평소 팬이었던 남진에게 직접 사사받은 노래 '우수'를 열창해 92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지은기자 sooy0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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