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영화 '결백'과 '사냥의 시간' 측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결백' 배급사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측은 23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위험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어 추가적인 확산이 염려되는 바, 금일 급히 알려드리게 됐다. 급작스러운 취소로 인해 불편을 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드리며,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내린 결정인 만큼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배급사는 24일 진행 예정이었던 언론·배급 시사회 및 일반 시사를 취소했다며 "추후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다시 안내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냥의 시간' 측도 25일 진행 예정이던 언론시사회를 취소했다. 배급사 리틀빅픽처스는 "제작진과 모든 관계자들은 진중한 논의 끝에 개봉 연기에 이어 극장 무대인사, CGV 무비팬딜 및 시사회, 극장 예매권을 포함한 모든 행사와 상영 등 이벤트를 취소하게 됐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국적 확산으로 대중 밀집행사는 당분간 자제해달라는 정부의 권고를 엄중히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사냥의 시간' 측은 개봉일 역시 연기를 결정했다.
최근 극장가는 코로나 19 직격탄을 맞았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12일에서 19일로 한차례 개봉을 연기했고, 26일 개봉 예정이던 애니메이션 '슈퍼스타 뚜루'도 개봉일을 잠정 연기했다.
김지은기자 sooy0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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