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로 여는 아침] 奉寄高常侍 <봉기고상시 : 고상시에게 삼가 부치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002/2020022502152280023001[1].jpg?var=2903 "[漢詩로 여는 아침] 奉寄高常侍 <봉기고상시 : 고상시에게 삼가 부치다>")
오늘 조정에는 급암이 있는 듯 하고
중원의 군대를 통솔했던 염파를 생각나게 하네
세상 끝 촉 땅에서 봄빛과 함께 늙어가니
이별 슬퍼 흐르는 눈물을 금강 물결에 보태노라
두보(杜甫)가 고적(高適)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지은 시의 일부다. 두보는 청두(成都)에 안착해 살면서 고적(高適)과 교유했다. 그런데 고적이 늙은 나이에 상시(常侍)가 되어 장안(長安)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별이 슬퍼 흘린 눈물은 청두 땅을 흐르는 금강 물에 더해진다. 시에 나오는 급암은 전한(前漢) 때 강직한 관리였고, 염파는 전국시대 조(趙)나라의 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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