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던 가계 대출… 다시 가팔라진다

심화영기자 ┗ 2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2.90% ‘역대 최저’

메뉴열기 검색열기

주춤하던 가계 대출… 다시 가팔라진다

심화영 기자   dorothy@
입력 2020-02-25 20:13

작년 말 가계신용 잔액 1600조
증감률 둔화세 11분기만에 주춤





지난해 말 우리나라 가계 빚 총액이 1600조 원을 첫 돌파했다. 지난 2016년 4분기(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 정점을 찍은 이후 11분기 연속 이어왔던 가계 빚 증감률 둔화세는 작년 4분기 주춤해졌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600조1000억 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27조6000억 원(1.8%) 증가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1504조4000억 원, 판매신용 잔액이 95조7000억 원이다. 이는 2018년 4분기와 비교하면 4.1% 증가한 것이다.

가계신용 증감율은 2016년 4분기 전년 동기 대비로 11.6%까지 치솟은 뒤, 정부의 고강도 대출규제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11분기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이 흐름이 작년 4분기 끊겼다. 가계신용은 은행, 보험사, 대부업체, 공적 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포함한 포괄적인 가계부채를 말한다.



가계신용은 전 분기 대비 분기별 증가금액 기준으로는 2017년 4분기(31조5000억 원·2.2%) 이후 2년 만인 지난해 4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분기별로는 1분기 0.2%, 2분기 1.1%, 3분기 1.0%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가계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의 4분기 중 가계대출은 23조 원 증가해 전기 13조4000억 원, 전년 동기 19조4000억 원보다 증가폭이 확대했다.
특히 가계신용 중 지난해 말 가계대출은 1504조4000억 원으로 사상 첫 1500조 원을 넘어섰다. 1년 전(1446조6000억 원)과 비교하면 4.0%(57조8000억 원) 늘어난 액수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 기타대출은 상당수가 신용대출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기타대출이 증가했다"면서 "비은행대출이 늘었는데 정부의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 리스크관리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대출의 질'이 안좋다고 말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