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맵-우리동네 보험 찾기
지자체별 '시민안전보험' 조회 간편
1개월 주기로 변경 내용 업데이트
우디-버디코인
국내외 동전들로 각종 포인트 전환
스타벅스 등 지정된 상점 사용 가능
센트비 CS센터
외국인 노동자 대상 해외송금서비스
수수료 최대 90% 저렴·시간도 단축
# 직장인 A씨는 최근 출근길 지하철에서 문 틈에 끼는 사고를 당했다. A씨가 거주하는 자치단체가 교통사고 후유장애로 1000만원까지 보험금을 지급하는 '시민안전보험'을 운영하고 있어 이를 활용해 치료받기로 했다. 때마침 핀테크 업체 보맵이 운영 중인 '우리동네 보험찾기' 서비스를 통해 손 쉽게 보험금 수령을 안내받을 수 있었다. 해당 서비스는 전국 자치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시민안전보험의 목록에서부터 담당자 연락번호까지 알려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인터넷을 통해 일일이 알아보지 않고 앱 서비스를 통해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편리했다"고 밝혔다.
핀테크사들이 생활 영역의 사각지대 해결해주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대중교통 사고 등에 따른 시민안전보험의 보험금을 손쉽게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에서부터 처치 곤란인 국내외 동전을 각종 포인트로 전환시켜주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은행 등 제도권 금융사들이 쉽게 발을 들이지 못하는 이 같은 서비스를 통해 핀테크사들은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서비스의 질적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핀테크 업체 보맵은 시민안전보험과 같은 지자체보험의 활용도를 높이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보맵의 '우리동네 보험 찾기'는 각 지자체와 광역시도에서 시·구민을 위해 가입한 지자체보험을 보맵 이용자가 쉽게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보맵 웹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의 '내 보험 조회하기'에 거주하고 있는 시·군·구를 입력하면 거주지역의 보험 정보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안내하는 내용은 거주지역의 보험, 보장 내역, 보험금 청구절차, 보험사와 지자체 담당부서 연락처 등이다. 그간 지역마다 가입한 보험과 보험금 청구절차가 다르기 때문에 주민이 직접 지자체 홈페이지나 유선으로 보험 정보를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보맵 관계자는 "지자체별로 바뀐 내용을 1개월 주기로 업데이트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핀테크 업체 우디는 '버디코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버디코인은 잘 이용되지 않는 국내외 동전을 받아 각종 포인트로 전환하는 서비스다. 고객은 이 포인트로 원하는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버디코인은 동전이 잘 유통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했다. 실제 동전은 시중 은행에서도 환전을 꺼린다. 외화 동전은 환전 수수료율이 50%에 이른다. 10원이나 50원짜리 동전도 활용도가 낮아 집안 곳곳에 쌓이기 마련이다. 버디코인이 만든 키오스크에 미국과 일본, 유럽 등 18개국 외화 동전, 국내 지폐와 동전을 넣으면 파리바게뜨, 뚜레주르, 스타벅스 등에서 쓸 수 있는 기프티콘이나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다. 수수료 20% 내외다. 우디는 향후 외화 지폐도 가능한 키오스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서비스도 있다. 소액해외송금 핀테크 업체인 센트비는 경남 김해시와 경기 안산시에서 CS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CS센터는 해외송금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들을 위해 각국 현지인들이 서비스 가입과 인증 방법, 송금 방법 및 절차 안내 등 1 대 1 서비스를 지원하는 곳이다. 특히 CS센터를 이용하면 시중은행보다 최대 90%까지 저렴한 수수료로 송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은행은 수수료 외에도 중개은행과 수취은행 수수료 등이 포함돼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비싼 편이다. 특히 CS센터는 보통 2∼3일 걸리는 해외송금 소요 시간도 평균 1시간으로 줄였다. 해외송금 서비스 대상 국가도 6개국에서 24개국까지 확대된 상태이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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