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로 여는 아침] 贈月仙 <증월선 : 월선에게>](http://contents.dt.co.kr/images/202002/2020022602152269660002[1].jpg?var=5550 "[漢詩로 여는 아침] 贈月仙 <증월선 : 월선에게>")
한 겨울에 부채를 준다고 이상하게 생각지 마라
네가 아직은 어려서 모르겠지만
한밤중에 님 그리워 타는 가슴은
오뉴월 불볕보다 뜨겁단다
조선 중기 문신 임제(林悌 1549~1587)의 시다. 한겨울의 부채처럼 임을 그리는 마음이 비상(非常)하고 유월의 폭염도 얼릴 수 있는 것처럼 사무치다. 임제는 황진이 무덤을 지나며 읊었다는 "청초 우거진 골에……" 시조로 유명하다. 문장이 뛰어났다고 한다. 호는 백호(白湖), 문집으로 임백호집이 전한다.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