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GIB 영업익 최고치 경신… 존재감 뽐내는 신한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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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GIB 영업익 최고치 경신… 존재감 뽐내는 신한銀

황병서 기자   bshwang@
입력 2020-02-26 21:00

작년 3012억… 전년比 25.9% ↑
2017년과 비교땐 91.4% 늘어나
저금리 기조 따른 이익감소 방어
그룹전체 손익 14% 목표 힘실어





신한은행이 매년 글로벌투자금융(GIB) 부문 영업이익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금융지주 내 '군계일학'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등 전통적인 업무에서의 치열한 경쟁과 저금리 기조 지속 등으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 같은 이익감소 압력을 방어해주는 역할로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금융업계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GIB 부문에서 영업이익으로 3012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영업이익인 2392억원과 비교해 25.9%(620억원)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 내 GIB부문이 출범한 지난 2017년 영업이익 1573억원과 견줘서는 91.4%(1439억원) 증가한 기록을 나타냈다. 또한 GIB부문에서 협력 중인 다른 계열사와 비교해도 신한은행의 존재감은 두텁기만하다. 실제 지난해 GIB부문 전체 영업이익 6794억원 가운데 절반 가량인 3012억원을 신한은행이 창출했다. 직전 년도인 2018년의 경우도 4791억원 중 2392억원을 신한은행이 창출해 그룹사 내의 확실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신한은행이 IB부문 경쟁력 강화에 힘쓴 결과이다. GIB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그룹 내 시너지를 내기 위해 지난 2017년 취임 직후 은행과 금투, 보험 등 각 계열사에 존재하는 투자금융부를 한 데 모은 개념의 투자금융 부문을 의미한다. 실제 신한은행은 지난해 2월 맥쿼리 인프라스트럭처 펀드가 미국 쓰레기 처리 회사 터널힐 파트너스사를 인수하는 거래에 3000만달러(348억원) 규모의 대출 참여를 한 바 있다.


매년 큰 폭으로 성장 중인 신한은행 GIB부문은 저금리 등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를 보완하는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4대 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이다. 실제로 신한은행의 지난해 말 NIM은 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내려간 1.46%를 기록했다. NIM은 은행들의 이익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NIM 낮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은행의 수익성 또한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앞서 2020년까지 자본시장 부문에서 그룹전체 손익 14%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밝혔다"면서 "올해가 마지막 해인 만큼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세부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국내경기 하락과 저금리 기조 현상 심화로 이자이익을 더 늘리는데는 한계에 달했다는 것이 은행들의 공통된 시각이다"면서 "은행들이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해외시장에서의 IB 딜 발굴, 자산관리(WM) 경쟁력 강화 등에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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