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않는 전기차부품 인기… LS EV코리아 "코스닥상장 예정대로"

박정일기자 ┗ 新사업이 일자리 창출… LG, 2400명 늘렸다

메뉴열기 검색열기

식지않는 전기차부품 인기… LS EV코리아 "코스닥상장 예정대로"

박정일 기자   comja77@
입력 2020-02-26 21:00

시장 급성장 여파 기업가치 부상
개인투자자·중국법인 잇단 문의
IR·기자간담회 코로나19 여파로
콘퍼런스콜式 온라인 대체 고려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LS전선이 자회사 LS EV 코리아 상장 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예비 상장기업들이 기업공개(IPO) 등 당초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와중에도 전기차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식지 않고 있어서다.
여기에 최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자동차 부품인 '와이어링하니스(배선뭉치)' 공급 부족으로 고전했던 점 등도 전망을 밝게 만드는 대목이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는 업체들의 가치는 더 주목받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3월 말로 예정했던 자회사 LS EV 코리아의 코스닥 상장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정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담 등을 고려해 기업설명회(IR)와 기자간담회는 콘퍼런스콜과 같은 온라인 방식으로 대체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 다음주 초에 확정할 계획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전기차 부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고, 밸류에이션을 비싸지 않게 보고 있어서 흥행에 대한 확신을 하기 때문"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문의가 많이 오고 있으며, 심지어 중국 법인(LSCW) 직원들도 일반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지 문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LS EV 코리아는 LS전선이 2017년 11월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던 전기차 부품사업부를 분할해 설립한 회사로, 중국 BYD를 비롯해 폭스바겐,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LG화학 등에 전기차용 하니스와 배터리팩, ESS용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분사 1년 만인 2018년에 2200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현재 수주 잔고가 4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의 강점은 모회사인 LS전선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전선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자동차 전장화에 맞춘 안정적인 제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LS전선은 전기차가 일반 자동차의 50배 이상인 600V급의 고압 전기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 착안해 2007년 전기차용 하니스를 개발했다. 이후 중국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용량 기준으로 연 평균 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며, 10년 뒤인 2030년에는 현재의 15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자동차의 전장부품 확대 추세가 이어지면서, 전기차 뿐 아니라 내연기관차 시장에서도 기회를 엿볼 수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자율주행차와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고려해 기존보다 전압을 높인 '48V 전기시스템' 등의 적용을 늘리는 중이고, 그에 따른 배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시장에서 IT(정보기술)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특히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LS EV 코리아의 기업가치도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