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대구·경북"… 방역지원에 팔 걷은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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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대구·경북"… 방역지원에 팔 걷은 기업들

박정일 기자   comja77@
입력 2020-02-26 21:00

삼성, 의료용품 등 300억 지원
이재용 "위기극복에 모든 노력"
현대차그룹, 예방·방역활동 지원
정의선 "의료활동에 도움 됐으면"
LG·SK, 공동모금회에 성금 전달
롯데는 위생·즉석식품 키트 제작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힘내라 대구·경북.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주요 대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수백억원을 지원하는 등 팔을 걷어붙였다.


삼성은 26일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을 포함해 총 30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14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이를 위해 주요 계열사들은 이날 임시 이사회와 경영위원회를 열고 기부금 지급을 의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 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시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이날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번 지원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난 대구·경북지역에 집중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과 치료·방역 등 의료활동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전국의 재난취약계층과 의료진, 피해자를 대상으로 현금과 구호·방역 물품 제공, 예방·방역 활동 등을 지원한다. 경제활동 위축으로 피해가 큰 저소득층과 자가 격리자를 위해 체온측정기와 손세정제, 마스크 등의 예방 물품을 제공한다. 또 의료진의 방역 물품 구입을 돕고, 적재적소에서 예방·방역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전국재해구호협회는 특히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방역서비스를 조기에 실시하고, 방역 물품, 생필품 등을 적기 공급하는 데 집중한다.

SK그룹은 50억원의 지원금과 4억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한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SV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 관련 긴급 회의를 열고 그룹 차원에서 50억원을 지원키로 결정한 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 지원금은 코로나19 피해로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 보육원과 양로원 등 취약 계층과 자가 격리자들을 위한 생필품 제공에 쓰일 예정이다. 또 대구·경북 지역 의료지원 봉사자와 방역 인력 등을 위해 방호복 등 의료물품도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 구미에 위치한 SK실트론은 대구·경북 지역을 위해 마스크 10만 장과 손 세정제 2만5000개 등 4억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키로 했다.
LG그룹도 마찬가지로 이날 성금 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성금과는 별도로 LG생활건강은 10억원 상당의 핸드워시 제품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에 있는 협력사가 국내로 돌아오거나 국내 생산을 확대하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컨설팅, 무이자 자금 등을 지원하고 구매 물량을 보장하기로 했다. 또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이자 대출 규모를 기존 400억원에서 550억원으로 확대했다. 자금 지원 일정은 4개월 앞당겨 이달 안에 진행하기로 했다.

롯데그룹도 이날 10억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 우선 복지시설들이 전면 휴관에 들어가면서 돌봄 공백과 결식 위기에 처한 어린이와 노인들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아동복지시설 휴관으로 가정에 고립된 아동들에게 식사와 위생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단체 급식소 폐쇄 등으로 결식 위기에 처한 취약계층 노인들에게도 구세군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식사와 위생용품 지원에 나선다.

롯데는 우선 상황이 가장 심각한 대구·경북 지역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전국적으로 돌봄 공백이 장기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위기 지역을 선정해 동일한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롯데의 유통 계열사들은 위생용품, 즉석식품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키트를 제작해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대구시에 제공한다. 아울러 9550억 원의 동반성장기금 중 현재 잔여분인 2600억원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우선 대출해 주기로 했다.

오비맥주는 대구지역에 마스크, 구강청결제, 손세정제 등 개인위생용품과 의료품을 지원한다. 오비맥주가 이번 코로나 사태 대응을 위해 지원할 긴급구호품과 기부금은 총 10억원 상당이다. 특히 마스크, 손세정제 등의 위생용품은 일선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 방역요원에게 우선 전달할 예정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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