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관련 기업에 국가 연구시설 활용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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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관련 기업에 국가 연구시설 활용 지원할 것"

이준기 기자   bongchu@
입력 2020-02-26 21:00

최기영 과기부 장관, 씨젠 방문
감염병 연구協 지원 논의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왼쪽 세 번째)이 26일 진단시약 개발 기업인 씨젠을 찾아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6일 "진단 관련 기업들이 국가 연구시설을 활용해 실험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서울 송파 소재 진단시약 기업인 씨젠을 찾아 이 같이 말했다.
씨젠은 지난 12일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자체 역량으로 개발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한 유전자 진단시약 및 기기개발 전문기업이다.

최 장관은 진단기업과의 현장 간담회에서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새로 구성된 '감염병 의료기기 연구협의체'를 통한 구체적인 기업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감염병 의료기기 연구협의체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 등 7개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연구협의체는 기업과 산학연병 협업 연구, 기업의 기술 및 임상 자문, 장비 및 시설 제공 등 관련 기업의 기술적 어려움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화학연, 생명연 등에 구축된 생물안전시설(BSL3)을 활용해 진단기업들이 고위험 바이러스 실험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산학연병 연구 R&D팀 구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화학연 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은 코로나19 분자 진단기술을 개발, 질병관리본부에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했다. 이 진단 기술은 실시간 유전자증폭(PCR) 방식으로, 1∼2일 걸리던 검사 시간을 6시간 이내로 줄이면서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검출 민감도를 한층 높여 바이러스 배출량이 적은 감염 초기에도 양성 반응을 진단할 수 있다.

연구단은 임신 진단키트처럼 현장에서 코로나19 진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면역진단 기술 개발과 백신 개발을 위해 코로나19 분리주에 대한 배양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말까지 세포 수준에서 불활성화한 바이러스를 주입해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는 중화항체 테스트를 마칠 계획이다.

다만, 백신 개발까지는 동물시험과 임상시험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감염병 의료기기 연구협의체를 통해 우리 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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