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로 여는 아침] 泊船瓜洲〈박선과주 : 과주에 배를 대고〉](http://contents.dt.co.kr/images/202002/2020022702152219055001[1].jpg?var=4232 "[漢詩로 여는 아침] 泊船瓜洲〈박선과주 : 과주에 배를 대고〉")
경구와 과주는 강물 하나 사이
종산도 그저 몇겹 산 너머에 있겠지
봄바람에 강남 언덕은 또 다시 푸르른데
밝은 달은 귀향하는 나를 언제쯤 비춰줄까나
왕안석(王安石)이 두번째로 재상에 임명되어 수도 개봉(開封)으로 가던 중 지은 시다. 시인은 과주에서 장강(長江) 건너편 경구를 바라보며 몇겹 산 너머에 있을 종산(남경의 자금산), 즉 고향을 그리워한다. 하지만 글 행간에는 다시 정치무대로 돌아가 신정(新政)을 추진하고자 하는 강렬한 욕망이 담겨있다. 여기서 춘풍(春風)은 천자의 은혜를 가르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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