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의심 증상 환자의 기피현상이 확산하면서 일반 환자의 병·의원 치료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일반 감기나 독감 환자는 아예 병의원 출입이 차단되고 있다고 한다. 감염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현재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질병관리본부(질본) 콜센터 1339에 전화를 걸어 먼저 전화상담을 받게 된다. 상담결과에 따라 질본은 보건소나 코로나 선별진료병원을 안내하거나 환자가 일반 병의원을 찾아가도록 한다. 대부분의 병의원은 출입구에 발열 및 체온 검사를 통해 의심 환자는 자체 선별 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하거나 인근 보건소로 유도하고 있다.
문제는 1차 진료기관인 동네 병의원들의 진료 기피로 일반 질환 환자들이 치료를 못 받는 상황이다. 발열과 체온이 조금만 있어도 진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본보가 서울의 내과·가정의학과 5곳에 문의한 결과 그 중 1곳만 진료가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 나머지 4곳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으로 인해 사실상 진료를 거부했다. 일선 병원의 진료 거부가 늘어나면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신속하게 선별할 수 없다. 제때 확진 판정을 받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치면 기저질환이 있는 면역력이 약한 환자는 생명이 위태롭게 된다. 병의원들의 진료 기피는 2015년 메르스 때 경험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의심환자가 아무 통제 없이 동네 병의원에 몰려들어 병원과 의료진이 감염되는 사례가 빈발했다.
병의원의 일반 환자 진료 기피를 방지하고 코로나 의심환자의 조기 확진을 위해서는 병의원 진료체계의 이원화가 절실하다. 코로나19 의심환자 진료를 전담하는 병원을 지정해 증상 의심 환자들은 이 병원으로 유도해야 한다. 국공립 의료원과 보건소가 코로나 전담 병원을 맡고 일반 병의원은 코로나 의심환자 방문을 원천 차단하면 일반 동네 병의원의 진료 기피는 사라질 것이다. 일반 동네 병의원과 의료인들이 감염되면 국가 의료체계가 무너지는 사태를 맞을 수 있다. 이미 영남권에서는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이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이 폐쇄되고 300명 가까운 의료진이 격리 조치됐다. 효과적인 코로나 환자 치료와 감염 확산 방지, 일반 환자의 진료권 확보를 위해 진료체계 이원화가 화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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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1차 진료기관인 동네 병의원들의 진료 기피로 일반 질환 환자들이 치료를 못 받는 상황이다. 발열과 체온이 조금만 있어도 진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본보가 서울의 내과·가정의학과 5곳에 문의한 결과 그 중 1곳만 진료가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 나머지 4곳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으로 인해 사실상 진료를 거부했다. 일선 병원의 진료 거부가 늘어나면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신속하게 선별할 수 없다. 제때 확진 판정을 받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치면 기저질환이 있는 면역력이 약한 환자는 생명이 위태롭게 된다. 병의원들의 진료 기피는 2015년 메르스 때 경험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의심환자가 아무 통제 없이 동네 병의원에 몰려들어 병원과 의료진이 감염되는 사례가 빈발했다.
병의원의 일반 환자 진료 기피를 방지하고 코로나 의심환자의 조기 확진을 위해서는 병의원 진료체계의 이원화가 절실하다. 코로나19 의심환자 진료를 전담하는 병원을 지정해 증상 의심 환자들은 이 병원으로 유도해야 한다. 국공립 의료원과 보건소가 코로나 전담 병원을 맡고 일반 병의원은 코로나 의심환자 방문을 원천 차단하면 일반 동네 병의원의 진료 기피는 사라질 것이다. 일반 동네 병의원과 의료인들이 감염되면 국가 의료체계가 무너지는 사태를 맞을 수 있다. 이미 영남권에서는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이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이 폐쇄되고 300명 가까운 의료진이 격리 조치됐다. 효과적인 코로나 환자 치료와 감염 확산 방지, 일반 환자의 진료권 확보를 위해 진료체계 이원화가 화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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