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가슴 찢어지는 듯"… `코로나 民心` 잡기나선 野

윤선영기자 ┗ 시민당, "전국민에 매달 50만원, 北이웃국 인정" 황당한 공약...결국 삭제

메뉴열기 검색열기

黃 "가슴 찢어지는 듯"… `코로나 民心` 잡기나선 野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입력 2020-02-27 20:12

황교안, 대구 서문시장 등 방문
"TK지역 병상·의료진 지원 촉구"
안철수, 코로나 대응안 긴급토론
"마스크 수급 세밀한 행정 필요"


"대구 상인에 송구"

황교안(오른쪽) 미래통합당 대표가 27일 임시 휴장 중인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짐 정리를 하러 나온 상인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구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은 다음 달 1일까지 임시 휴장한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태를 고리로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27일 당초 예정됐던 최고위원회 참석을 취소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 발생한 대구를 찾았다. KTX를 타고 대구로 향한 황 대표는 이날 대구 동산병원과 서문시장, 대구 시청을 차례로 방문했다.

황 대표는 "우한 코로나 발생 직후 대구·경북(TK) 시민들의 어려움을 듣고 바로 내려오고 싶었지만 내려오는 게 대처하시는 분들에게 불편과 부담을 드릴 수 있겠다는 의견 판단이 있어서 기다리고 기다리다 드디어 오게 됐다"며 "그동안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듯했다.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야당이긴 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하루하루가 가슴 아프다는 마음으로 지냈다"며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정부는 정부대로, 통합당은 통합당대로 지방자치단체는 지자체대로 모든 힘을 다 합해야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게 된다"고 민심을 어루만졌다.

황 대표는 TK의 어려움이 조속한 시일 내에 극복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대표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이 있다"며 "제가 보고 들은 이야기를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하는 한편, 말뿐만 아니라 집행력과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만들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촉구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황 대표는 이날 TK 지역에 병상 및 의료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 시청 측에서 너무 많은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어 병상 부족하다며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교대 인력이 부족하고 환자가 늘어나며 의료 전체 진료는 많은데 시간이 갈수록 힘들어진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당 차원에서 의료인을 확보하고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바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또 "필요한 추가경정예산안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추경이 필요하면 추경, 예비비가 유효하면 예비비 이런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했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사태 감염 확산의 책임을 국민에게 돌리고 거짓말까지 했다며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긴급 제언에 나섰다. 안 대표는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과 함께 코로나19 대응방안과 관련해 긴급 토론을 가졌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의 현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정부의 마스크 수급 정책을 놓고 "정부와 현장이 따로 놀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세심한 행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한 쇼핑몰에서 마스크를 판매한다기에 들어가 봤는데 접속 대기시간이 38분이고 접속 대기자 수가 2000여 명이었다"며 "서버가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구매 단계부터 몰려오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하니 배달은 적절한 시간에 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공영 플랫폼뿐만 아니라 이런 민간 플랫폼들도 충분히 활용해서 마스크를 국민들에게 공급해 달라"며 "국민들이 낯선 사이트에서 40분씩 기다리고 개인 정보를 하나하나 새로 입력해가며 어렵게 마스크 주문하게 하지 말고 수시로 이용하던 민간 플랫폼에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을 때만이,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체감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