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분양 앞둔 서희건설, 흥행 또 빨간불

이상현기자 ┗ ‘6·17 부동산 대책’ 여파…7월 전국 주택사업경기 ‘뚝’

메뉴열기 검색열기

천안 분양 앞둔 서희건설, 흥행 또 빨간불

이상현 기자   ishsy@
입력 2020-02-27 20:12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리스크에
주변단지들 실거래가마저 하락
지역주택조합사업 부담도 겹쳐


사진은 지난 24일 진행된 천안 청당 서희스타힐스 착공식. <서희건설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일반분양에서 실수요자들의 외면을 철저히 받고 있는 서희건설의 '서희스타힐스' 아파트가 올해 두번째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미분양관리지역인 천안서 분양하는 사업지인데다, 주변 단지들의 실거래가도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단지가 들어서는 천안 동남구는 최근 1년새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에 짓는 천안 청당 서희스타힐스의 견본주택을 28일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천안 청당 서희스타힐스 분양관계자는 "오늘 최종적으로 모집공고 승인을 받을 예정이며, 계획대로라면 28일 견본주택 문을 연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앞서 24일 착공식도 실시하고 이미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천안 청당 서희스타힐스는 서희건설이 올해 분양하는 두번째 단지로, 주력사업인 지역주택조합사업으로 분양한다.

하지만 최근 서희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서희스타힐스'가 일반분양시장에서 거뒀던 성적을 살펴보면 일반분양자들에게 철저히 외면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청약흥행여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1년간 서희건설의 민영주택 일반분양 성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4월 충남 서산을 시작으로 총 11개 단지를 분양해 모두 순위내 미달됐다. 단지별 미분양 세대수를 살펴보면, 적게는 20세대에서 많게는 478세대까지 다양하다.


여기에 단지가 들어서는 천안 역시 부동산 경기가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우선 천안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정한 미분양관리지역으로, 2017년 2월부터 지정돼 있다.

2018년 1500세대가 넘었던 미분양 물량은 최근까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300여 세대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주변 아파트들을 살펴보면 이미 실거래가 자체가 떨어지고 있는 곳도 관측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동남구 청당동 청당마을벽산블루밍 전용 72㎡평형은 2015년만 하더라도 2억160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올해 2월에는 같은평형이 1억9000만원에 실거래되며 26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천안청수한양수자인 전용 84㎡평형 역시 2015년 3월 실거래가가 3억1500만원이었지만 이달 실거래가는 각각 3억, 2억700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는 지역 부동산 경기 자체가 침체를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B 국민은행 리브온에 따르면 천안 동남구의 평균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월 기준 1억7727만원이었지만 이달에는 1억7305만원으로 감소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위험도도 부담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했던 지역들을 살펴보면 지방이 대부분으로, 아무래도 광역시가 아닌 지방은 순위내 바로 마감이 어려운 지역이 많다"며 "그는 "또 조합원이 아니더라도 지역주택조합은 길게는 5년 이상 사업이 지연돼는 경우도 있어 일반 실수요자들 중에서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