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 오늘까지 마무리
추경안 규모논의 진통 있을듯
연합뉴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1일 4·15 총선 선거구 획정 문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안을 조속히 마무리 짓기로 뜻을 모았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심재철 미래통합당·유성엽 민주통합 의원모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선거구 획정 문제와 코로나19 추경안 규모 및 세부 항목과 관련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들은 이날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확인됐다. 장정숙 민주통합 의원모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구 획정 문제에 있어서 여야 간 상당한 의견 수렴이 있었다"며 "2일 오전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회동을 갖고, 오후에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확산하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추경안과 세제지원 입법은 2월 국회 내에 처리하기로 했다. 윤후덕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임시국회에 민생관련 법안을 가능한 많이 협의해 처리하고자 한다"며 "추경과 관련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2월 임시국회 회기는 오는 17일까지다.
구체적인 추경 규모는 논의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조속하고 충분한 추경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통합당은 선심성 예산은 과감하게 삭감하겠다며 깐깐한 검증을 예고하고 나선 상태다. 이에 따라 추후 추경안 규모 논의 과정에서 여야 간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여야는 또 2~4일 진행되는 국회 대정부질문에 정세균 국무총리를 부르지 않기로 했다. 여야 3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는 코로나19 대응이 시급한 만큼 정 총리의 대정부질문 불참을 합의했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지휘하고자 지난 25일부터 대구에 머무르고 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 총리한테 국정실패를 직접 따지고 싶으나, 우선 급한 것은 대구의 코로나 사태 진정"이라며 "정 총리가 대정부질문에 참석하는 대신에 대구 현지에서 지휘를 해 한 명의 목숨이라도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제대로 지휘하도록 통 크게 양보하겠다. 대신 부총리가 국회에 참석하도록 양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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